[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예상대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국채 매입 축소는 없었고, 엔·달러 환율은 156엔을 돌파하며 34년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한 끝에 단기 금리를 현행 0~0.1%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시장 전망에 부합한 결과다.채권 매입 역시 3월 결정과 동일한 수준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은행은 국채 매입에 대해 "지금까지와 대략 같은 정도의 금액으로 장기국채 매입을 지속하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추가 인하 없이 2개월 연속 동결하며 안정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3%를 기록, 4% 후반대를 예측한 국내외의 전망을 상회하면서 나온 결과로 보여진다.통화 당국의 개입이 시급하지 않으며, 현재의 내수 및 수출 회복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것.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22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95%로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 공격한 가운데 안전 자산으로 투자금이 몰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가격이 급등했다.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도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하가 물 건너가면서 비트코인과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0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5384%를 기록해 이번 주 매도세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 2년물 수익률은 9bp 하락한 4.8985%를 기록했다.채권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은 하락한다.미즈호 증권의 비슈누 바라탄 이코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5년 후에는 6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경제 선진 37개국의 2015년∼2029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등을 자체 추정해 내놨다.IMF는 작년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55.2%로 집계했다. 1년 전보다는 1.4% 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IMF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지난 2015년 40.8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가상화페 거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통화는 달러가 아닌 한국의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16일 리서치회사 카이코(Kaiko)를 인용해 "올해 1분기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원화로 이뤄진 거래량은 4560억 달러(약 632조 원)로 달러화 거래량 4450억 달러보다 많았다"고 보도했다.원화와 달러화에 이어 유로화(590억 달러), 튀르키예 리라화(500억 달러), 일본 엔화(420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이처럼 원화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거래소간 수수료 전쟁 때문으로 분석됐다.최근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등의 영향으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미국보다 이른 시점에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6월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시장이 사실상 6월 인하 기대감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최근 지표는 분명히 우리에게 더 큰 확신을 주지 않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에 청신호가 켜졌다.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5%대 초반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시장 예상치인 4.8%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1.6% 성장했다.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약 5%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1분기 경제 성장률이 관건으로 지목됐는데 무난하게 돌파에 성공한 모습이다.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년5개월여 만에 최고점을 경신, 국내 증시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달러·원 환율이 치솟으면서 외국인 수급에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 증시 역시 중동 리스크로 인해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상승하고, 비트코인 등은 폭락후 진정되는 모양새다.특히 미국 달러는 8~12일 주간 상승률이 2022년 9월 이후 약 1년7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달러인덱스는 106.09까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6월 금리인하는 물 건너 가는 것일까.지난해 말 이후부터 미국 뉴욕 월가의 최대 관심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였다. 언제 얼마나 기준금리를 내릴지 시선이 집중됐지만 연준의 시계는 3월에 이어 6월로 늦춰졌고 이제는 그마저도 불투명한 시점이다.물가가 잡히지 않으면서 인플레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금리인하 개시 신호등에 빨간불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급기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저 금리인하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1일 인플레이션부활을 우려하며 각국 중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이래도 오르고 저래도 오른다?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일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금값이 현재보다 30%가량 더 올라 온스당 3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로젠버그 리서치 회장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7일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통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때 3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예상되는 ‘연착륙’과 ‘전형적 약세장’ 두 가지 경기 시나리오에서 금값은 모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값이 금리인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또다시 편입되지 못 했다.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7일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국채 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는 매년 3월과 9월 정기적으로 발표되며, 우리나라는 2022년 9월 시장접근성 상향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처음으로 등재됐다. 이후 지난해 3월과 9월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으며 올 3월에도 같은 지위를
[월드경제=안성빈 기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증시도 정상회되면서 미국인들의 자산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상위 0.1% ‘슈퍼리치’에게 집중되는 부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 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상위 0.1% 자산가에게 부가 쏠리는 현상이 1989년 데이터 작성 이래 최고 기록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가계 상위 0.1%인 13만 3000가구가 보유한 자산은 약 20조달러
[월드경제=이현수 기자]외환 시장에도 주식 격언이 들어맞는 것일까. 엔화 가치가 멈추지 않고 연일 떨어지고 있다.일본 정부가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종식하고, 엔저 시대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엔화 가치 하락은 멈추지 않고 있다.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엔화 가치는 일반적인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하락했다.일본 정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 증시의 상징, 애플과 테슬라가 추락하고 있다.각종 소송에 노출되면서 회사 경쟁력에 의문 부호가 들어오고 있으며, 중국시장에서의 고전도 비슷한 흐름이다.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도 애플을 겨냥해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하면서 21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가 4% 넘게 급락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 법무부는 애플이 경쟁자들이 아이폰과 호환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궁극적으로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기타 기업이 아이폰에서 더 나은 옵션을 제공하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올해 3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시장 전체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연준은 20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하며 5회 연속 동결했다.연준은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올해 안에 기준 금리를 3차례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예상한 수치와 같은 것이다.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했던 중국이 금리동결에 나서면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인민은행은 20일 이달 LPR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3.95%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발표했다.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해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월드경제=안성빈 기자] 일본이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했다. 17년만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결과다.일본 교도통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이어왔던 '대규모 금융완화'의 핵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일본은행은 2016년 2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은행이 돈을 맡기면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적용해 왔다.하지만 이번에 0.1%포인트 올려 단기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한 것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잡힐듯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세계 경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에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느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미국 노동부는 14일 2월 PPI (미국 생산자 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3%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던 PPI는 올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로 미국 증시의 중심에 서 있는 엔비디아가 저작권 위반 소송이라는 난제를 만났다.로이터는 10일 브라이언 킨, 압디 나제미안, 스튜어트 오난 등 3명의 미국 작가가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네모’(Nemo)의 학습 과정에서 "엔비디아가 자신들의 저작물을 무단 사용했다"며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작가들은 네모를 학습하는데 19만 여권의 책이 사용됐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작품이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무단 사용된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7일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개시 시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체가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하며 지난 4일의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포인트(0.34%) 오른 38,79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