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진정 가치 증명한 '르노삼성 XM3', 소형SUV 베스트셀링카 되다"
[시승기]"진정 가치 증명한 '르노삼성 XM3', 소형SUV 베스트셀링카 되다"
  • 이영란 기자
  • 승인 2020.07.09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이영란 기자

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6월 내수 1만3668대, 수출 592대로 총 1만4260대를 판매하며 부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80.7% 증가했으며, 전월과 비교해도 29.3% 증가했다. 3월 XM3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 및 QM6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내수판매 월 1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XM3는 6월 한 달간 전월 대비 6.4% 증가한 5330대가 판매되며,  3월 출시 이후 누적 2만2252대를 기록 및 4개월 연속 르노삼성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 중 최상위 트림인 TCe 260 RE 시그니처를 선택한 비중이 58.5%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들은 XM3이 가진 성능을 오롯히 경험하길 원하고 있다. 

▲사진=이영란 기자

일부 전문가들은 XM3의 인기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소형 SUV 중 유일한 쿠페형 SUV이기 때문에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들이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소형SUV 모델이지만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가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과연 XM3의 인기 비결은 단순히 외형 크기와 디자인만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는 걸까? 당연히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장점보다 더 부각되는 XM3의 디자인이 너무 잘난 이유가 아닐까??

이번 르노삼성 XM3 시승을 통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외관 디자인 외 다른 특징이 무엇이 있는 지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디자인 호평 XM3

▲사진=이영란 기자

XM3는 가장 먼저 눈에 확 띄는 스케일과 스타일을 가졌다. 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20mm는 소형SUV 최고의 크기를 자랑하고, 상위 세그먼트의 투싼과도 비교될 정도로 큰 차체를 가졌다.

여기에 쿠페형 스타일이라 큰 차체에도 날렵한 몸매에 쫘~악 빠졌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인상적인 측면 디자인을 보인다. 여기에 전면부에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유연하면서도 스포티한 인상을 내뿜는데, 아마도 스포츠세단 스타일의 디자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인다.

그렇다고 측면디자인만 멋스러운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SUV 특유의 강인함이 느껴진다. 

▲사진=이영란 기자

전면부에 배치된 수평적 크롬 라인이 르노삼성자동차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헤드라이트와 이어져 강렬한 인상을 만들고, 멀리서도 선명하게 빛을 발하는 LED PURE VISION 헤드램프와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섬세한 디테일로 강인함에 섬세함을 더한다. 

전면부에서 이어지는 루프 라인과 스포일러 형태의 디자인은 기존 SUV 모델과는 다른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결정적인 요소로 전체적인 균형감도 좋고 안정적인 느낌을 들게 한다. 쿠페형 소형SUV라는 점으로 낮은 전고가 눈에 거슬리지 않을까 주의깊게 봤는데, 긍정적인 아우라만 뿜어내는 거 같았다.

아마 이런 요소가 젊은 타깃 그 중에서도 남성층이 XM3를 선택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광고에서는 여자친구에게 소개하며 선택을 하는 차로 표현했지만, 그 반대로 디자인적으로는 남자들에게 더 어필하기 좋은 요소가 많아 보인다. 

◇심플하지만 임팩트 있는 인테리어

▲사진=이영란 기자

XM3의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감각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는 운전자 중심의 하이테크 인테리어이다. 동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고사양을 자랑하는데, 모든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XM3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에 배치된 모든 버튼과 스위치는 운전석에 앉은 운전자에게 가장 편리한 시각적 공간적 거리를 제공하고 조작하기도 쉽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10.25인치 TFT 클러스터로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 휠을 잡는 순간 빠르게 작동하며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 최종점을 보여준다. 

운전하는 동안 운전자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대의 정보를 가장 효과적으로 빠르게 보여주고, 운전자의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컨셉의 화면 설정이 가능하다. 분리되어 있던 내비게이션을 클러스터 내에 동기화 하는 '맵 인 클러스터(Map in Cluster)'는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에도 좌우로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오직 전면 시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족과 시승하면서 동반한 가족들이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취향이나 기분에 따라 앰비언트 라이트를 8가지 무드로 바꿔가며 다양한 실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였다. 특히 아이들은 작은 변화에도 큰 반응을 보였는데,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와 스킨십하는 인테리어 부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은 익숙하지만 항상 새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였다.

여기에 와이프가 가장 좋아한 요소는 XM3의 차 안 곳곳에 배치된 9개의 프리미엄 보스 스피커에서 구현되는 BOSE®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뛰어난 방음효과에 또렷한 음질로 주행을 더욱 즐겁게 했다. 

◇소형SUV 최대의 여유공간

▲사진=이영란 기자

XM3는 동급 최대 수준의 전장과 전폭, 휠 베이스를 갖춘 차답게 1열과 2열 모두 전체적으로 여유로웠다. 운전석에 앉아서 시트포지션을 어떻게 하더라도 무릎이 부딪히지 않을 정도의 여유로움이 있어 좋았다. 

2열도 카시트에 앉아야 하는 아이가 전고가 낮은 쿠페형 스타일로 머리가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바닥높이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디자인답게 큰 불편함이 없는 공간을 확보했다. 

물론, 2열에 카시트 3개가 가능했지만, 5인가족이 타기에는 전폭에 한계가 있는 건 어쩔 수 없었다. 

5인 가족이 XM3를 타는데 무리는 없지만, 편안함을 생각한다면 QM6를 추천합니다.

트렁크 공간은 생각외로 여유로웠다. 아마 트렁크 문이 열리는 스타일이 쿠페형으로 조금 다르게 느껴져 더 크게 느낄 수도 있을 거 같다. 여기에 트렁크 하단에 이동식 더블 트렁크 플로어를 채택해 약간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평소 무거운 짐을 싣고 내리기 쉽도록 트렁크 문턱과 같은 높이의 평평한 바닥을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간단한 방법으로 바닥을 낮춰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더 많은 부피의 짐을 실기에는 좋아보였으나, 유모차 또는 큰 가방을 실는데에는 깊은 공간을 다 활용하지 못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다이나믹하지만 아쉬운 퍼포먼스

▲사진=이영란 기자

XM3의 가장 큰 특징으로 디자인과 함께 가장 부각되는 부분은 엔진이다. 르노 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고성능의 TCe 260 엔진과 1.6 GTe 엔진,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불러모으는 조합이다.

시승한 모델은 TCe 260 터보 엔진으로 직분사 터보 방식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로 최대 152마력, 26토크의 성능을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달리는 성능은 좋았지만 치고 나가는 힘에서는 토크가 조금 낮아서인지 소리에 비해 반응은 아쉬웠다.

하지만, 스티어링 휠에 기본 장착된 패들시프트로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원하는 타이밍에 빠르고 적극적인 변속을 할 수 있어서, 운전의 재미는 배가 됐다. 확실히 손맛이 있는 주행감을 보여준다.

엔진과 변속기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르노삼성 XM3에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엔진 성능과 변속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에어로다이내믹 기술력이다. XM3는 차체에 에어로다이내믹을 고려한 유려한 실루엣을 구현해 동급 SUV 중 가장 낮은 공기 저항 계수를 확보했다. 

차량 하부에 적용된 풀 언더 커버는 주행 중 차량 바닥 쪽으로 지나는 공기의 와류를 없애 고속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또 범퍼 하단 양쪽 사이드에 위치한 에어 커튼이 차량 전면에서 전해지는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트론트 휠과 부딪히는 공기 저항을 줄여준다. 

라디에이터 전면에 설치된 액티브 에어 셔터는 엔진의 냉각이 필요하지 않을 때 셔터를 닫아 공기 저항을 줄여주고, 냉각이 필요할 때는 셔터를 열어 엔진 열을 식히기 위한 공기를 들여보낸다. 소형SUV 모델 중에서 이런 부분을 심도있게 고민하고 반영한 모델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차급 뛰어넘는 안전성과 편의사양

▲사진=이영란 기자

XM3는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 사양을 제공하여 스마트 드라이빙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차량이다. 

운전자가 에코 모드, 스포트 모드, 마이 센스 모드의 3가지 주행모드의 멀티 센스를 설정하면, 앰비언트 라이트, 클러스터뿐만 아니라 스티어링과 파워트레인 세팅까지 바꿀 수 있어 운전자가 자신만의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사용한 기능인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은 360도 주차 보조(전방/후방/측방) 시스템과 함께 주차공간을 탐색한 뒤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주차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실제로 사용해 본 주차조향보조시스템은 안내에 따라 기어변속과 악셀만 밟으면 어느 구역이든 주차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차에 대한 고민이 많은 초보운전자들에게는 유용한 기능이 될 거 같다.

▲사진=이영란 기자

XM3는 시승해본 결과, 전체적으로 소형SUV 라는 세그먼트로 묶어두기에는 차체를 비롯하여 기본 운전 편의사양과 퍼포먼스가 탁월한 점이 많았다. 

르노삼성의 효자로 떠오른 모델이자, 세그먼트 최고 인기모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알 수 있었다. 

특히, 경쟁모델과 확연히 차별화된 장점들은 "어떤 모델로 결정할까??"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어필과 함께 자기만의 영역표시를 하는 것 같다. 너무 뻔하고 비슷한 성향의 소형SUV가 많은 시대에 개성있는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80점을 얻고, 매력있는 시스템까지 더해지니 누가 싫어할까??

르노삼성의 특징 중인 하나인 다양한 에디션 모델과 컬러 조합의 모델은 XM3에서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그래도 먹힐 거 같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