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캐딜락이 빚어낸 6인승 패밀리카 SUV '캐딜락 XT6'
[시승기]캐딜락이 빚어낸 6인승 패밀리카 SUV '캐딜락 XT6'
  • 이영란 기자
  • 승인 2020.07.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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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영란 기자

【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대형 3열 SUV가 출시할 때마다 관심이 가고 시승해 볼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모든 탑승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대형 3열 SUV XT6'라는 문구를 처음 접했을 때, 캐딜락에서도 드디어 나올 것이 나왔구나!!라는 생각과 에스컬레이드와는 어떤 다른 방식으로 SUV를 해석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도 컸다.

대형 3열 SUV라고 했을 때, 타 브랜드처럼 7인승 SUV를 생각했다가 6인승 SUV라는 것을 확인하고 당황하는 날 보며 고정관념의 무서움과 6인승 SUV는 어떻게 다를까 너무도 궁금해 빨리 시승하고 싶어 들썩들썩 했다.

▲사진=이영란 기자

그래서, 제대로 된 시승을 하기 위해 서울-오수-구례-오수-구례-서울를 오가는 약 800km의 장거리 시승을 강행했다. 지난 늦은 봄날 벚꽃을 즐기며 했던 드라이브이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정리해본다.

XT6의 첫인상은 확실히 큰 덩치에 비해 날렵함 인상을 품기게 하는 헤드램프와 세단 스타일의 섬세한 전면그릴이 대형SUV라는 인상을 덜 품기게 했다. 

특히, 전면의 인상은 기존 캐딜락이 강조하던 디자인언어를 완전히 다르게 해석한 세로(수직)보다는 가로 선을 더 신경써, 넒은 공간을 가졌지만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풍기게 했다.

▲사진=이영란 기자

옆라인은 차체 전반적인 전고가 높아져 XT5가 키가 훌쩍 큰 형의 느낌과 함께 탑승공간이 넉넉하게 확보됐을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실제로 XT5와 비교했을 때에도 그 차이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XT5와 XT6 비교시승기는 다음 시승기에 풀어보겠다. 

후면디자인은 전면 디자인언어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캐딜락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으려고 한 노력이 매우 느껴졌다. 

전면 디자인언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된 부분은 전제적으로 가로선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이다. 네모 반듯한 모양 같으면서도 가로선을 끝까지 연결시켜 더 커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사진=이영란 기자

그리고, 캐딜락 아이덴티티가 느껴진 부분은 가로와 세로를 잇는 수직모양의 후방램프로, 크기만 큰 대형SUV의 단조로움을 벗어낼 수 있어 개인적으로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느낌도 나고 멋스러웠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대형SUV를 더 크고 듬직하게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들이 세련되고 멋스러운 스타일로 보이게 했다. 대형SUV 구매를 희망하는 아빠들을 한껏 멋스럽게 만들어주는 디자인이다.

다음으로 캐딜락 XT6 출시 이후, 빠르게 시승하고 싶게 만든 이유이자 가장 궁금했던 부분인 공간에 대해 살펴보겠다.

▲사진=이영란 기자

캐딜락이 XT6를 설명하면서 가장 강조한 단어가 '대형' & '3열' & '공간'이라는 점에서 기대감도 컸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4인 가족에게는 완벽함을 5인 가족에게는 넉넉하지만 어색함이 공존하는 모델였다. 이런 결론을 내린 이유는 6인승 SUV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4인 가족에게 완벽한 이유는 인체공학적으로 탑승자의 편안한 착좌감과 적재능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성인 탑승자가 2열과 3열 어디에 앉아도 최상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945mm의 동급 최강 헤드룸 공간으로 불편함이 없다.

여기에 확트인 개방감을 자랑하는 글라스루프는 작은 답답함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캐딜락의 의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이렇게 하나의 공간 공간이 너무도 넉넉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캐딜락 XT6가 자랑하는 공간에 대한 설명은 100% 이해가 됐다. 

2열 좌석을 기울여 미끄러지게 하는 피치 앤 슬라이드 기능은 3열로의 탑승을 쉽게 도와주고,파워폴딩 기능으로 더욱 손쉽게 좌석을 조작해 이용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3열 폴딩 시에는 타 브랜드 어떤 대형SUV보다도 넉넉했고, 2,3열 폴딩 시 최대 트렁크 2,229L까지 적재할 수 있어 동급 최강의 적재 용량을 자랑했다. 개인적으로는 트렁크 아래에 히든 스토리지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사진=이영란 기자

이번 시승에서는 이 공간에 아이들 퀵보드(분리)와 헬맷을 보관했는데 어중간한 부피를 차지하는 물건을 넣고 다니기 좋을 정도의 깊이가 있어 정말 "딱~~좋아"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하지만, 5인 또는 6인이 항상 사용해야 하는 SUV라는 관점으로 보면 트렁크 공간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보인다. 약간 아쉬움이 든 부분이다.  에스컬레이드를 시승하면서도 똑같게 느낀 점이지만, 실내 좌석을 다 이용하게 되는 순간 트렁크 공간이 부족해 5인 가족과 함께 이동해야 하는 많은 짐들을 정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차량내 3열 공간은 트렁크공간과의 균형을 맞추면서 성인 탑승자도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지만, 정해진 휠베이스에서 좌석의 공간이 넓다는 건 트렁크공간이 적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에...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가치를 고려할 때 공간이 넓다고 모든 걸 만족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은 캐딜락만의 편의사양이 충족해주는데, 캐딜락이 말하는 '탑승자의 최적화된 경험’에는 어떤 것이 있는 지 훓어보겠다.

▲사진=이영란 기자

먼저, 액티브 노이브 캔슬레이션이 적용된 14개의 스피커로 섬세하고 파워풀한 음질을 전하는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장거리 운전내내 즐거움이 가득했다. 

최근 아이들이 미스터트롯의 임영웅·김재희·영탁·나태주 등에 푹 빠져서 트로트를 XT6에서 무한반복으로 들었던 거 같은데, 트로트도 고음질로 노래를 들으니 미스터트롯을 보지 않은 나도 빠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좋았다. 노래도 좋고 캐딜락 XT6 사운드 시스템도 훌륭했다. 

그리고,코로나19와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많은 요즈음 같은 날에 에어 이오나이저를 통해 실내에 쾌적한 공기를 순환시켜 더욱 쾌적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는 점은 매력적인 요소이다. 뭐 최근에 출시한 모델들은 이 기능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당연한 게 당연하게 들어가 있다는 점은 중요하니까~~!!

또한 2열과 3열에도 각각 2개의 USB포트가 탑재되어 있고 콘솔 암레스트 아래쪽에는 15와트까지 제공하는 2세대 무선충전 패드가 적용되어 커넥티비티의 기반을 완성했다.

특히 XT6에 적용된 차세대 캐딜락 유저 익스피리언스 시스템과 NFC 기능을 추가한 로터리 컨트롤러를 통해 차내에서 최적화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유틸리티를 강화했다.

▲사진=이영란 기자

마지막으로 큰 몸체를 자랑하는 XT6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정리해보겠다. 파워트레인은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해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해 치고 나가는 힘은 넘쳐났다. 

고속주행에서는 너무도 쉽게 가속되어 140km/h까지는 전혀 힘들이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 특히 하이드로매틱 자동 9단 변속기를 장착,전자식 변속 레버 시스템, 20인치 프리미엄 휠등과 함께 더욱 여유롭고 정교한 드라이빙 감각을 선사한다.

또한 정속 주행 등의 특정 상황에서 2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연료 효율을 끌어올렸다. 도심 토요일 주행을 비롯 고속주행에서는 추월차로를 적절히 이용한 연비는 11km/L 대가 무난히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 성능 테스트목적이 아닌 일반 주행이라면 훨씬 더 좋은 연비가 나올 걸로 기대된다.

그리고, 최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해 어떠한 순간에서도 XT6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실제로 이번 주행 중에는 산길을 약 5km 이상 오르는 구례 연기암 구간이 있었는데, 산길을 올라가는 동안에 힘이 부족하거나, 비포장길에서의 승차감이 크게 나쁘지 않아 믿음이 더 커졌다.

물론 연기암으로 올라가는 길이 오프로드라고 하기에는 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였지만 지속적인 댐핑 컨트롤이 가능한 액티브 스포츠 섀시를 기반으로 적용된 퍼포먼스 서스펜션이 노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코너링에서 바디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불안감이 전혀 들지 않았다. 

▲사진=이영란 기자

전체적으로 잘 만든 SUV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좋은 대형SUV라는 생각이 들었다. 탑승자 모두가 편안하고 최적의 환경 속에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6인승 SUV. 

6인승 SUV에 대한 경험이 적어 처음에 불편했던 부분도 오수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이 차 정말 좋다라는 말과 가질 수 없지만 갖고 싶다라는 말을 가족 모두가 하게됐다. 개인적으로는 트렁크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그런 말을 한 거 같다. 

정말 많은 양의 물건을 실고 왔는데, 5인 가족 모두 편하고 넉넉하게 왔고.....어찌나 잘 달리고 연비도 좋은 SUV인지....캐딜락 SUV 라인업 확충의 시작점인 XT6.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 

차는 짧은 시승으로 절대 알 수 없는 요소가 너무 많다는 걸 또또또~~느낀다. 참고로 XT6는 캐딜락의 개편된 트림 전략에 따른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sport)’ 단일트림으로 출시되며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한 가격은 834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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