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에너지 절약·탄소중립 실현
20년 그린리모델링 통해 소나무 65만 그루 식재 효과 나타나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LH(한국토지공사)·국토안전관리원은 2021년 그린리모델링 사업 효과분석 및 저변확산 거점마련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은 한국판 뉴딜 및 2050 탄소중립 선언 등 국·내외 여건 변화에 발맞춰 국토부에서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인식확산 및 저변확대를 위한 권역별 전문기관 간 협력체계로서,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을 총괄 지위 및 기획하는 대표기관과 전문적 역량을 통해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참여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지난해 선정됐던 플랫폼을 통해 2020년 한해동안 지원했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을 산정해 본 결과 사업추진을 통해 총 5만3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를 식재효과로 환산하면 소나무 65만 그루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선정된 플랫폼은 지난 12월 6일을 시작으로 2주간의 공모와 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으며, 각 플랫폼별 대표기관을 중심으로 23개 대학, 57개 연구기관 및 기업 등 총 80개 기관이 연합체(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이렇게 각 지역별 학계, 산업계 및 연구분야의 협력체계로 구축된 플랫폼은 2021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던 건축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함께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분석 및 지역 저변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효과검증을 위해 2020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지원했던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절감률, 온실가스 감축효과, 산림조성 및 식재 등의 치환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 그린리모델링 공사 전·후 에너지성능은 단위면적당 평균 27.9%의 에너지소요량*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고, 이를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5296톤CO2eq의 배출량을 절감한 셈이 된다.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절감된 온실가스 감축량을 식재효과, 조림효과 및 승용차대체효과 등으로 치환분석해 보면, 강원지역 30년산 소나무 65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동일하고, 절감된 양만큼의 탄소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약 553만㎡의 산림조성이 필요하며, 1년 동안 2180대의 승용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배출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관련 직접적인 효과와 더불어 5만2000억의 생산유발 효과와 3562명의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정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고, 공사 후 재실자 만족도 등도 높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의 주요수단임은 물론 미래 성장의 주요동력원으로써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지속적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검증됐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20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효과분석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이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이 검증된 만큼 그린리모델링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 라면서 “특별히 이번에 선정된 지역거점 플랫폼이 그린리모델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지역자생적 환경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