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에 장착…포르쉐에도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수준 입증…글로벌 네트워크 통한 하이테크 R&D투자 강화

▲한국타이어 R&D센터 한국테크노돔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에 신차용 OE타이어 공급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글로벌 최상위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OE(Original Equipment)타이어란 그 차에 맞게 차량 제조사가 요구한대로 최적화해 생산되고 차량에 출고할 때 장착돼 나오는 타이어용으로 생산되는 타이어다. 고성능 차량에 장착되는 초고성능 타이어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발휘하는 힘을 타이어가 그대로 노면에 전달하면서도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최상의 접지력과 내구성, 저소음 타이어 기술력을 통해 전문 레이서와 일반 운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춰야 한다. 이런 특징으로 초고성능 타이어는 과거에는 일부 마니아들의 선호를 만족시키는 모델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강력한 성능에 편안한 주행감까지 갖추고 다양한 차종에 걸쳐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시장에서 고성능 타이어 모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일찍부터 R&D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확보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고성능 차량의 성능을 완벽히 구현하게 해주는 최상의 타이어 기술력으로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의 고성능 모델부터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일반 도로 주행은 물론, 레이싱 트랙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의 고성능 쿠페 ‘뉴 RS5 쿠페’와 슈퍼 왜건 ‘뉴 RS4 아반트’에 이어 2019년에는 ‘RS6’와 ‘RS7’으로까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했다.

사실 아우디 고성능 모델에 타이어 공급을 위해서는 아우디 자체 승인 테스트 통과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테스트 트랙으로 평가받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트랙에서의 극한 조건에 맞춘 초고속 주행도 완료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등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차량에 필수적인 최고 수준의 접지력과 코너링 성능, 가혹 환경에서도 성능을 꾸준히 유지하는 내구성 등 모든 요구 조건을 만족시켰다.

한국타이어는 또한 아우디의 플래그십 SUV ‘Q8’의 고성능 모델인 ‘뉴 아우디 SQ8 TDI’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

‘뉴 아우디 SQ8 TDI’에 신차용으로 공급되는 ‘벤투스 S1 에보3 SUV’는 안정적 접지력은 물론 정숙성과 젖은 노면 제동력 등을 고루 갖춘 초고성능 타이어다. 특수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등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이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탄탄한 성능을 갖췄다고 한국타이어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SUV ‘GLC’와 ‘GLC 쿠페’, BMW의 ‘M4 GT4’와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고성능 모델 ‘미니 JCW GP3’ 등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렇듯 한국타이어는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대표 고성능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은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도 만족시켰다. 2015년 ‘마칸’ 타이어 공급을 통해 포르쉐와 처음 파트너십을 맺은 한국타이어는 2019년 슈퍼 프리미엄 SUV 모델 3세대 ‘카이엔’으로 공급 모델을 확대했다.

고속주행 시 차체가 일관되고 부드럽게 움직이면서도 서킷에서는 차량이 제 성능을 전력으로 발휘할 수 있는 타이어를 포르쉐에 공급하며 글로벌 최상위 기술력과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것이다.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을 만족시킬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는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타이어는 ‘한국테크노돔’을 비롯해 전 세계 각 대륙에 위치한 4개의 연구소(미국・독일・중국・일본)로 구축한 글로벌 하이테크 R&D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