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10월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무엇보다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들면서 생겨나는 '불황형 흑자' 아니냐는 그동안의 우려를 걷어내는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약 8조96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5월부터 이어진 연속 흑자로 특히 10월 경상수지는 2021년 10월 79억 달러 이후 최대 흑자다.상품수지는 53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7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이다. 4년 주기의 반감기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들어, 시장에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4일 오후 7시 25분 기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중국의 지속된 부동산 침체가 올해 부동산업체들의 매출 하락으로도 나타났다. 중국 증권일보는 4일 중국지수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올해 1∼11월 중국 부동산 상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5조7천379억위안(약 1천49조원)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이 중 상위 10대 기업의 같은 기간 총 매출액은 2조5천237억위안(약 460조원)으로 작년 대비 9.3% 줄었다.부동산 100대 기업의 11월 한 달 매출액은 작년 11월보다 29.2% 줄어들었고, 지난 10월보다는 0.6%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한국과 일본의 통화스와프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재개된다. 기획재정부는 1일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이 총 100억 달러, 계약 기간 3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와 같은 비상시기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는 계약이다.이번에 체결한 계약은 달러화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원화를 맡기면 일본이 달러화를 빌려주고, 일본이 엔화를 맡기면 우리가 달러화를 빌려주는 구조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양국 정부가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한일재무장관회의에서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선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52%로 예측한다고 보도했다.이 수치는 지난 10월 말의 29%에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투자자 과반수가 내년 상반기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도이체방크는 훨씬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의 2대주주이자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는 지난 23일 내년 글로벌 성장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인플레이션이 완화되더라도 연말까지 중앙은행 목표치를 웃도는 파편화된 성장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다.중동 위기가 억제된다고 가정할 시 글로벌 경제 약화 전망은 주로 선진시장의 둔화가 주된 요인이다.아문디는 오는 2024년 글로벌 GDP 성장률 2.5%, 선진시장 평균 0.7%, 이머징시장 평균 3.6%로 전망한다. 2025년 성장률은 글로벌, 선진, 이머징시장 실질GDP 기준
[월드경제=이현수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3개월째 동결했다.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은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지난 8월 21일 LPR 1년 만기를 2개월 만에 0.1% 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는 동결하는 조치를 발표한 이후 9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같은 수치를 유지한 것이다.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주요 기업 대표들을 만난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CEO 서밋에 머스크를 비롯해 시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등의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번 APEC 회의는 오는 15~17일 진행되며 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 12년 만에 미국에서 APEC 회의가 개최되는 것이다.또한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기업 엔비디아가 현지시간 13일 인공지능(AI) 모델용 최신 하이엔드 칩 H200을 공개했다.H200은 생성형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적용해 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GPU다.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 훈련에 적용되는 등 전 세계 기업들이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H200에는 141기가바이트(GB)의 차세대 메모리 'HBM3'가 탑재됐다.고대역폭 메모리를 뜻하는 HBM(High Bandwid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9일 국제통화기금(IMF) 연구회 연설에서 "현재 금리가 물가를 확실히 통제할 만큼 충분히 높다는 확신이 없다"며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에 충분할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를 자신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한국이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빠졌다. 2016년 4월 이후 무려 7년 여만이다. 미국 재무부는 현지시간 7일 '20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한국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베트남을 새로 포함한다고 발표했다.미국은 2015년 무역촉진법을 토대로 교역 상대국의 경제와 환율 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반기마다 내고 환율 조작 우려가 높은 국가를 '환율 관찰대상국'과 '환율 심층분석국'으로 분류한다.현재 기준은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챗봇을 사용자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놨다. 오픈AI는 현지시간 6일 오픈AI 본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번째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GPTs'를 공개했다.오픈AI의 설명과 시연에 따르면 'GPTs'는 코딩을 할 줄 몰라도 자신이 원하는 기능의 챗GPT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챗GPT가 등장한지 정확히 1년 만에 누구나 '나만의 챗GPT'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예를 들어 이용자가 'GPTs'에 "개발자 컨퍼런스 도우미를 만들어줘"라고 주문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중국 경제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지난달 중국의 수출액은 코로나19 봉쇄가 한창이었던 전년 동기에 비해 6.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7일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10월 수출액(달러기준)이 2748억 3천만 달러(약 359조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중국의 1~10월 누적 수출액은 2조 7900억 달러(약 3644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중국의 수출액은 지난 6월과 7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예상한 대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현지시간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이며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유지한 것이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 행진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국채 금리의 상승에 따른 금융 긴축이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 아울러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현지시간 30일 발표한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여파가 당장은 제한적이지만 분쟁이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팔 전쟁 이후 아직까지 유가는 약 6% 수준만 올랐으며 농산물과 금속을 비롯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따라서 세계은행은 기존의 추세대로라면 유가는 현재 배럴당 평균 90달러에서 내년에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아이폰 15 시리즈의 판매 부진이 원인이 된 것일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을 바짝 추격하면서 다음 달 2일 예정된 애플의 실적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MS가 시총 1위를 탈환할 수 있느냐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MS 시총은 2조4500억달러(한화 약 3327조원)다. 1위 애플(2조6300억달러·3572조원)과는 1800억 달러(7.3%) 차이다.지난달 19일까지만 해도 약 4000억달러 차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한국 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조사가 나왔다. 1인당 국민소득이 주요 7개국(G7)과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30일 한국은행의 '금융·경제 스냅샷' 서비스에 따르면, 세계은행(WB) 최신 통계 기준 2022년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만5990달러(약 4884만원)로 집계됐다.G7 막내인 이탈리아에도 뒤지는 숫자로, 이탈리아는 3만7700달러(약 5114만원)로 우리나라보다는 1710달러(약 232만원)가 더 많았다.앞서 2020년 한국(3만3040달러, 약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8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는 "이날 오전 7시 28분 기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9.9%"라고 전망했다. 페드워치는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1%,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8%"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엔화 가치가 1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26일 엔달러 환율은 장중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50.48엔까지 상승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셈.25일(현지시간) 엔달러 환율은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장중 150.32엔으로 약세를 보였다.엔화 가치는 지난해 9월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시장에서 달러화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1달러당 145.9엔)보다 낮은 수준이다.금융완화 정책을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중국 정부가 1조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특별 국채를 추가 발행한다. 25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전날 열린 제6차 회의에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에 대한 국무원의 계획안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올해 재정 적자 규모는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3%에서 3.8%로 늘어나게 되며, 국무원은 4분기에 국채 1억위안을 발행한 후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걸쳐 각각 5000억 위안씩 사용한다는 계획이다.관할 부처인 재정부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