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자료입니다. Bing 이미지 생성기를 이용해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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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연 작가
손승연 작가

[월드경제=손승연 작가] 해외여행이라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미국 달러 말인데요,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1달러 당 1300원을 계속 웃돌고 있지요.

이유야 여러가지겠죠. 하지만 특히 인플레이션 지속과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금리 정책이 중요한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의 말 한마디에 세계 외환 시장이 큰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인데요, 지난 27일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이런 발언을 했죠.

"물가 지표가 실망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정책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월러의 발언 이후 달러 인덱스(세계 주요 6개 통화인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스털링,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의 통화 가치를 미국 달러와 비교한 수치)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책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당연히 하락했습니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준의 6월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할 확률은 지난주까지 67%였지만요, 지금은 60%의 확률이 반영된 상태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달러의 가치가 여전히 높다는 의미입니다. 제 얘기가 아니라,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글로벌 트레이딩 플랫폼 '캐피탈닷컴'의 선임 금융시장 분석가인 카일 로다는 월러의 연설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률의 재상승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경계심을 보여주는 신호' 로 해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 2024년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예상에 도전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 가치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거든요.

다른 통화들의 움직임을 봐도 그렇습니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를 비교해보죠. 이번 주 한때 엔화 대비 달러는 151.975원을 기록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강한 수준입니다. 일본 금융당국이 엔화 약세를 해결하겠다며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경제 상황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유용한 영어 표현들, 한 번 살펴보고 가실게요.

  • Sustained inflation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 Interest rate cuts (금리 인하): 중앙은행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준 금리를 낮추는 조치를 말합니다.
  • Monetary policy (통화 정책): 중앙은행이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금리 조정, 화폐 공급량 조절 등을 통해 시행하는 정책입니다.
  • Economic indicators (경제 지표): 경제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지표들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GDP, 실업률, 인플레이션율 등이 있습니다.
  • Currency intervention (통화 개입): 정부나 중앙은행이 환율을 조정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표현들은 글로벌 경제 상황을 이해하고, 경제 관련 뉴스나 보고서를 읽을 때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미국 달러 강세의 배경을 이해하고, 이와 관련된 영어 표현들을 같이 공부하며 글로벌 경제 동향을 더 잘 파악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