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환경 개선 진행 중...정부도 계속 모니터링"

지난 1월 임명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모습 ⓒ 대통령실
지난 1월 임명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모습 ⓒ 대통령실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건설업계 일각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이른바 '4월 위기설'이 퍼지는 것과 관련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성 실장은 24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부에서 계속 관리해나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성 실장은 "기준금리가 변동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금리 환경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며 "기준금리 변경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환경이 변화한다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 관련 규제의 합리적 개편 등도 이뤄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계속해서 모니터링은 중요하다. '브릿지론' 과정에서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감독 당국에서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상반기 내 건설가들의 유동성 위기 등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만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 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기업과 가계의 부담이 커졌다"며 "이 부담이 금융회사로 갔기 때문에 국민들이 걱정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내에 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작동할 만한 문제가 될 정도의 규모나 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 실장은 최근 사과 등 농산물 가격 급등과 관련해 "지난 14∼15일을 계기로 주요 품목 가격 하락이 시작됐고, 18일부터 본격적인 하락이 되고 있다"며 "관련 품목 지원을 통해 가격이 올라 국민이 체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계속 동결 중인데 내리면 내수 회복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기준금리 변화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통화정책은 독립적이고 중립적으로 결정하게 돼 있고, 정부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뒤졌다'는 지적에는 "올해의 경우 여러 기관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일본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