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오션 제공]
[사진=한화오션 제공]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한화오션은 19일 안전보건 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세계 최고 품질 및 안전 전문 기관인 노르웨이 DNV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이길섭 한화오션 조선소장 부사장과 이장섭 DNV 비즈니스어슈어런스 코리아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한화오션의 안전보건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그 결과에 따라 수립된 중장기 전략으로 관리 수준을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한화오션 전체 사업장에 대한 사전 평가를 약 3개월간 진행한다. 이번 평가로 안전보건 관리 상태를 수치화해 회사의 객관적인 안전보건 현황에 관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오션은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DNV 사와 향후 5년간 안전보건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어 최종적으로 DNV 사로부터 국내 제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국제안전경영시스템 정량적 평가(ISRS) 등급 획득과 함께 무재해 사업장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SRS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안전 등급 평가 제도로 인정받고 있다. △계획 및 관리 △위험성 평가 △위험관리 △비상사태 대비 및 대응 △위험 모니터링 등 15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10단계로 된 'ISRS Level 등급'을 부여한다.

국내 업체 중에는 한화토탈이 8등급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고 등급은 10등급이다. 한화오션이 ISRS 등급 평가를 받게 될 경우 국내 조선업체로서는 최초가 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합심해 안전보건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ISRS 평가로 이를 더욱 체계화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