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유상석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물가 및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약 5,0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이 특별출연 300억원 및 보증ㆍ보험료 100억원 등 기금 총 400억원을 출연하여 성장 잠재력이 있는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의 경영안정자금과 금융비용 등을 적기 지원함으로써 국가 수출 진흥에 기여하고 수출기업과의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이달 내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신용보증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ㆍ중견기업은 ▲보증ㆍ보험료 100% 지원 ▲대출금리 감면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 수출시 겪게 되는 자금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소재ㆍ부품ㆍ장비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수입통관실적 보유 기업을 위해 수입보험 발급을 통한 수입결제 금융지원 및 보험료 100% 지원 혜택도 제공키로 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은 급격한 환율변동 및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출 중소ㆍ중견기업과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실시간 환율을 모니터링하여 직접 외환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 플랫폼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으며, 은행이나 한국무역보험공사 방문 없이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보증서 신청부터 대출심사 및 약정까지 가능한 ‘HANA DIRECT’ 수출보증대출을 출시하는 등 수출입 기업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