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李源杰)은 지난 23일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에 이어 27일 경영간부 회의를 소집, 유가와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 원가부담 급증하고 영업손실이 증가하고 있어, 비상경영 2단계 돌입과 함께 한전 및 발전회사 합동으로 “줄이고 아끼고 참아, 줄일 수 있는 것은 모두 줄일 것”을 당부했다.


이원걸 사장은 한전 전 직원은 최근의 고유가는 한전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위기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지난 3월의 긴축경영을 대폭 강화한 1조원 수준의 예산을 절감하는 비상경영 2단계에 돌입하는 한편, 한전이 대표적 에너지 기업으로서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감을 선도하고 국민과의 고통 분담을 위하여 B.M.W(Bus or bicycle, Metro, Walking) 운동 전개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사무실 소비전력 15% 절감을 목표로 CeO(Chief Energy Officer, 에너지관리 전담 임원)을 선임하고 C-15(Cut 15%)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6월 1일부터 NO-tie 출근제, 개인용 냉방기구 사용 절제, 냉방 기준온도를 정부지침 보다 1도 상향(27도) 조정하여 냉방에너지 15%를 절감키로 했다.


한전은 고통분담을 위하여 하반기 전사 업무추진비를 20% 줄이는 한편 에너지 절감 외에 줄이고 아껴서 티끌이라도 모으기 위하여, 컬러 인쇄를 금지하고, 사무실 비품은 재활용하거나 중고품을 구입하여 사용하기로 하였으며, 업무시간의 낭비 제거를 위해 본사 전부서 집중근무제, 결제 전일 예약제, 컴퓨터 파일명 작성 방법 표준화 등을 실시하여 불필요한 야근을 줄임으로써 새나가는 비용을 최소하 하기로 했다.


한편 한전 관계자는 “국내 경영난 타개와 국가 에너지정책 지원을 위하여 터키 원전사업 등 해외 전력사업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 해외자원 개발 사업, 특히 발전사업과 자원개발 사업을 연계한 패키지형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지난해 2천억원 이었던 해외 매출액을 올해는 5천억원까지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