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인도가 앞으로 5년간 애플 제품 생산 규모를 현재의 5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인도 PTI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중국에 집중된 생산기지 다변화에 애플이 공을 들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 정부 관리는 "애플의 인도 현지 생산익명을 규모가 지난 회계연도에 70억달러(약 9조 원)를 돌파했고 5년 내 400억달러(약 53조 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PTI통신은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고 내년에는 에어팟 제조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12일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15 신제품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애플은 최근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을 인도, 베트남 등으로 이전하는 탈 중국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이폰 15, 1차 글로벌 출시일에 처음으로 인도산 아이폰을 출시하는 등 인도에서의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인도와 중국의 선적 시기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을 올해 목표를 세우고, 자사 협력 공급업체에 인도 생산 비중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