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age by macrovector on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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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 중소은행 10곳의 신용이 하향조정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미국의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내 10개 중소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고 현지시간으로 7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또, 미국 내 대형 은행들의 신용 등급 강등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가 이번에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은행은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피너클 파이낸셜 파트너스, 프로스페리티 뱅크, BOK 파이낸셜 코퍼레이션 등이며,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에 대해서는 강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무디스는 "은행 업종의 신용이 자금조달 위험과 수익성 약화 등의 문제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과 규제 자본 약화 가능성, 사무공간 수요 약화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리스크 증가 등이 위험 요소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초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의 붕괴가 미국 은행권의 신뢰 위기를 촉발시켜, 다수의 지역 은행에서 '뱅크런' 현상이 발생해, 예금이 바닥나는 결과를 불러일으킨 것도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디스는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수익 지표하락이 수익성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특히 중소형 은행의 자산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