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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강태호 기자]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처럼 여겨지는 대출우대금리(LPR)이 동결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을 연 3.55%로, 5년 만기는 연 4.2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1년 만기 LPR은 기업과 가계대출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중기 대출금리로,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된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 1년 만기 LPR을 3.65%에서 3.55%로 0.1%p 낮췄다. 또 5년 만기 LPR도 4.3%에서 4.2%로 10bp 인하했다. 지난달 이후 한 달째 같은 수준으로 동결된 셈이다.

인민은행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있긴 하지만, 지난달 LPR 인하가 10개월 만에 단행된 만큼, 금융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6.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21.3%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