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이현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두자릿수의 신차 판매 증가율을 보이면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올 1~5월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 기아는 21% 늘어났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 지난 5월 한 달간 신차 판매량이 7만1대로, 작년 같은 달(5만9432대)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량은 6만4070대로, 작년 동월보다 8% 늘었다.

올 들어 현대차의 누적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32만526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등 친환경 차종의 월간 판매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소매 부문에서도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보다 93% 늘어난 1만2097대를 기록해 전체 소매 판매의 19%를 차지했다.

IRA상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아이오닉5는 5월 전체 판매량이 작년 동월보다 28% 증가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의 5월 판매량은 7만1497대로, 작년 동월(5만7941대)보다 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