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00명 승객들이 추가로 탑승 전망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지난 15일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개최하고, 16일 서울시·경기도와 광역버스 추가 증차에 최종 합의했다.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는 지난 9월 대광위-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소, 도심 내 버스전용차로 혼잡 개선 등 수도권 출퇴근 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신설한 상설 협의기구이다.

18일 대광위에 따르면 이를 통해 광역버스 33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88회 이상 확대돼 최대 4000명의 승객들이 추가로 탑승할 수 있게 될 전망이며, 이를 위하여 전세버스 28대, 정규버스 30대 등 총 58대를 투입한다.

이번 추가 증차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중단에 따른 혼잡 상황과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전담조직(TF) 및 주민 간담회 의견 등을 반영해 결정했다.

고양·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 12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38회 확대(출근 21회, 퇴근 17회)하여 1700여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고, 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23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출근 26회, 퇴근 24회 등 50회 해 2300여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한다.

대광위와 수도권 지자체는 앞서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482회 확대하는 ‘1·2차 광역버스 입석 대책’을 발표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왔으며, 8월부터 현재까지 337회를 확대한 바 있다.

입석 대책 중 아직 완료되지 않은 145회와 이번에 합의된 88회까지 더해, 내년 초까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233회 추가 확대하며, 전세버스는 내년도 1월부터 즉시 투입하고, 정규버스는 차량 제작 기간 및 개학 시기 등을 고려하여 늦어도 3월 초부터는 운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2월초부터 화성시 7790번, 1006번에 2층 전기버스 14대를 투입한 바 있으며, 12월 말부터 용인시 5002번에도 11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등 대용량 2층 전기버스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국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공급이 조속히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불편이 지속되는 노선은 추가 증차나 2층 전기버스를 투입하여 공급을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