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펀드멘탈 개선추세 재확인
1회성 요인인 충당금 환입 등 감안시 8000억 후반대의 안정적인 경상이익 시현

【월드경제신문=류관형 기자】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956억 원, 2분기 순이익 938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부터 계속해 당기순이익이 5년째 증가하고 있는 신한금융은 올해도 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그룹 비이자수익의 성장률(17.3%)이 이자이익의 성장률(10.5%)을 상회하며 그룹의 이익기반을 다변화 했다. 또한 은행의 당기순이익의 13%가 해외영업을 통해 기여했으며 그룹 매트릭스 체계를 기반으로 한 GIB, WM에서 양호한 이익 증가를 보였다.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는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8년 상반기 순이익이 1조7956억 원, 2분기 순이익 9380억원 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9.4% 증가한 실적이며, 전년 상반기(1조8891억 원) 대비로는 4.9% 감소했으나, 작년 1분기 중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800억 원)을 감안하면 경상적인 이익은 11.3%(1822억 원)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18년 상반기 실적에 대해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신한금융그룹의 중기 경영계획인 ‘2020 SMART Project’가 가시적인 성과를 실현함으로써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이라며 “특히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더불어 금투,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을 통해, 중기 전략 목표인 ‘2020 SMART Project’ 달성을 위한 신한의 체질 개선이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룹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인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이자이익 의존에서 벗어나 비이자 중심의 다변화된 성장 가능성이 실적으로 입증되면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신한은 하반기에도 ‘2020 SMART Project’전략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차별성 및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사간 협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기 위해 더욱 속도감 있게 변화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자산은 중소기업을 비롯한 기업부문과 가계의 균형 성장 전략을 통해 5분기 연속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동시에 순이자 마진 역시 전분기 대비 2bp 개선 되면서 그룹의 본원적 수익인 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5% 성장하며 그룹의 당기 순이익을 견인하고 있다.

비용측면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이어져온 리스크 관리 및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와 함께 최근 5년내 가장 낮은 수준의 영업이익경비율을 기록하며 그룹의 생산성이 제고되고 있다.

향후에도 안정된 수익 창출 구조를 지속 할 수 있도록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이뤄 수익성 개선과 함께 비용 효율성 역시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 을 실천하기 위해 그룹사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의 특징에는 첫째, 그룹 2분기 당기순이익 9380억 원 실현으로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시장 신뢰를 재확인 했다. 이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도 전년동기 발생한 신한카드 충당금 환입 1회성 요인 영향을 제외 시 11.3%(1822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여러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2020 SMART Project’를 기반으로 비이자, 비은행 부문 수익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고, 가계 및 기업의 여신 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모든 부문에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이로써 신한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견고한 이익창출 역량에 대한 시장의 신뢰에 부응했다.

둘째, 2분기 연속 금투,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그룹사들의 실적 개선 및 비이자 이익 기반 확대되며 그룹 이익의 구성 및 기여도가 다변화 됐다. 비은행 부문은 신시장 경쟁 확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 수익력 경쟁력 강화 노력들이 구체화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30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다변화된 사업 모델의 강점을 이어갔다.

특히,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기존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던 신한카드 외에 금투, 캐피탈 등 전반적인 그룹사들의 고른 실적개선을 통해 그룹 순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실적 개선이 가장 뚜렷한 금투는 상반기 증권업의 전반적인 시장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위탁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GIB 플랫폼 기반을 통한 Deal 참여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IB수수료 47.2%, 상품매매손익 98.0% 증가했으며, 금융상품 수수료는 PWM 협업 시너지를 통한 금융상품 자산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캐피탈 역시 GIB 기반으로 한 신기술사업금융 투자자산 확대를 통해 비이자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399억 원 증가했으며, 과거 전통적 수익원인 부동산PF, 선박금융 편중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업금융 부문으로 포트폴리오 자산 구성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시현했다.

셋째, ‘2020 SMART Project’기반의 글로벌 핵심 시장 성과 창출이 가속화되며, 신한의 차별성이 이어졌다.

신한금융은 작년 하반기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GIB, 글로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조직 체계를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경쟁력 강화 노력들을 지속 했다. 이러한 지난 1년간의 실행들이 올해 들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은행 글로벌부문은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4억 원(23.8%) 증가한 1637억 원을 시현했다. 기존 ASEAN 글로벌 성장을 주도한 베트남(△215억) 시장 외에 중국(△68억), 인도네시아(△39억)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확대 됐으며,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수익 역시 흑자로 전환 되는 등 균형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자본시장 부문에서도 역시 GTX-A 및 판교알파돔 리츠 사업 선정 등 기존의 예대마진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투자은행 업무 부문에서 신한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GIB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96억 원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역대 최저 수준의 대손비용률과 판관비 등 그룹 영업비용이 효과적으로 관리되면서 안정적인 그룹 이익 창출에 기여했다.

신한의 차별화된 강점인 신용리스크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26bp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0bp 중반대(과거 5개년 평균 42bp)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끝으로 2018년 상반기 그룹의 판관비는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나, 효율적인 채널전략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비롯한 영업이익 증가로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최근 5년내 가장 낮은 수준인 43.6% 기록하는 등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서 및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1조271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했으며, 2분기는 6713억 원으로 1분기 6005억 원 대비 11.8% 증가했다.

2018년 2분기 순이자마진은 1.63%으로 전분기 대비 2bp, 누적 순이자마진은 상반기 1.62%로 전년 대비 6bp 상승했다. 6월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 위주의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말 대비 3.0% 증가한 201조원을 기록했다.(유동화 포함시 전년말 대비 3.9% 증가)

2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기업대출은 2.4%(중소기업 3.2%), 가계대출 1.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 이자 이익은 대출자산 안정화와 순이자 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3% 각각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카드 상반기 순이익은 2819억 원(2분기 순이익 142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3%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적인 신용카드 영업 외에 리스 등 다양한 신시장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출상품 금리 인하 및 영세, 중소기업 가맹점 범위 확대 등 영업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경영노력에 힘입어 꾸준한 매출 성장세(신용판매 대금은 전년말 대비 3.9% 증가, 리스 자산은 전년말 대비 22.5% 증가)를 이어갔으며, 조달비용 및 마케팅 비용 절감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이익 1827억 원, 2분기 순이익 85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9%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 및 GIB 플랫폼을 통한 IB 수수료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노력으로 사업비차 손익이 증가했으나, 자산운용 손익이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3290억 원으로 저축성 보험 취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195.4%(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지속 유지 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649억 원, 2분기 순이익은 391억 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0.0%, 51.5% 증가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이자이익 성장과 더불어 자본시장 투자 확대를 통한 비이자 이익 성장을 통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 6월말 영업자산은 약 5.6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3.2% 증가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66억 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8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