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 체력도 키우고 기부도 하는 ‘착한 달리기’

▲현대해상은 지난 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소녀, 달리다 - 달리기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축제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출발지점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월드경제신문 류관형 기자]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은 지난 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소녀, 달리다 - 달리기 축제’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소녀, 달리다’는 학업으로 인해 줄어드는 청소년들의 활동량을 개선하고 운동 습관을 기르는데 보탬이 되고자 현대해상이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해온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서울 및 수도권 254개 초등학교에서 3~6학년 여학생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0교시 또는 방과후 수업을 활용해 한 학기동안 진행되는 과정으로, 달리기와 인성교육을 접목 시킨 ‘달리기 수업’과, 학생들이 스스로 증가된 체력을 확인하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 된 ‘달리기 축제’로 구성돼 있다.

8회째를 맞이한 이 날 축제에는 초등학교 여학생 900여 명과 학부모 400여 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현대해상은 달리기 코스를 완주한 학생 1명 당 1만 원의 기부금을 세이브더칠드런에 후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친구를 도와 함께 달린 학생에게 주는 ‘마음 소녀상’,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학생에게 주는 ‘감동 소녀상’, 따뜻한 미소와 대화로 자녀와 함께 달린 학부모에게 주는 ‘다정다감 부모상’ 등의 특별상이 신설됐으며, 수업 사진전, 완주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부스들이 설치돼 축제의 재미도 높였다.

달리기 축제에 참여한 굴포초등학교 홍예은 학생은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좀 힘들었지만, 수업에서 배운 대로 친구들과 함께 달리다 보니 서로 응원해 가며 무사히 완주할 수 있게 되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다정다감 부모상’을 받은 양목초등학교 학부모 이두선씨는 “요즈음 친구들과 집에서만 놀아서 걱정이었는데, 오늘 아이가 잘 달려서 놀랐다”며 “‘소녀, 달리다’ 덕분에 아이가 체력도 좋아지고, 친구들과 함께 밖에서 뛰어 놀며 한결 밝아진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소녀, 달리다’프로그램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상 제공되며, 수업 신청을 위한 자세한 사항은 ‘소녀, 달리다’ 홈페이지(www.rungirls.org)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