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류도훈 기자】‘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87세)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별세했다고 미국의 골프닷컴 등이 26일(한국시간) 전했다. 

‘골프위크’는 이 사실을 최초로 보도했다.

파머는 1964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그리고 73년까지 PGA투어 이벤트에 출전했다. PGA투어 통산 62승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7승(마스터스 4승, 브리티시오픈 2승, US오픈 1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 통산 62승은 샘 스니드(미국)와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우승이다.

파머는 1955년부터 1971년까지 매년 1승 이상씩을 기록했다. 이 17년 연속 1승 이상 우승기록은 잭 니클라우스(1962~78년)와 함께 갖고 있다.

파머는 유럽과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 6차례 미국팀으로 출전했다.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2차례 맡았다.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했다.

한편 파머는 2007년부터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시타를 해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어깨 부상을 이유로 시타에 나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