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타이어 기술력 뽐내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가 다음달 2일 독일 호켄하임링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인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Deutsche Tourenwagen-Meisterschaft)에 5년 연속 공식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등 독일 3대 프리미엄 명차 브랜드의 자존심 대결로 유명한 DTM에 2011년 시즌부터 DTM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 선정돼 활약하고 있다.

특히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2013년에는 2016년까지 DTM에 사용되는 모든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계약 만료 전 조기 연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Top Tier 기술력 뿐 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걸맞은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DTM 개막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드라이버들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서킷 전용 슬릭 제품인 ‘벤투스 F200 타이어’와 젖은 노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레이싱 전용 타이어 ‘VENTUS Z207’가 공급된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세계 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DTM에 5년 연속 공식 타이어 독점 공급한 것은 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의 결과” 라며 “앞으로도 하이테크 기술력의 집약체인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반영한 타이어 개발로 일반 소비자들이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Top Tier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DTM은 독일 3대 프리미엄 명차 브랜드가 직접 양산 차량을 베이스로 하여 기술력 경쟁을 펼치는 유일한 모터스포츠 대회다. 매년 수십만 명이 현장을 찾아 관람하고 전 세계 175개국 이상에 중계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고 수준 높은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관객 확보 및 경기 흥행을 위해 결승전을 확대하는 등 대회 방식을 일부 변형했다. 2015 시즌은 5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 등에서 총 18회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 1992년 국내 최초의 레이싱 타이어인 Z2000 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시작해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와 함께 ‘FIA 포뮬러3’, ’AUDI Sport TT CUP’ ‘월드 랠리 챔피언십’, ‘포뮬러 D’, ‘CJ슈퍼레이스’,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등 국내외 유수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팀 후원 등을 통해 드라이빙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