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K-pop은 세계적인 메이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세계 3대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또 다시 한류특집기사를 게재했고 이 기사는 CNN 메인 홈페이지에 노출됐다.

CNN 메인페이지 Business에 게재된 英 FT ‘한국 K-pop 이제는 서구를 향해 이륙 중(South Korea’s K-pop takes off in the west)' 기사는 48시간만에 이례적으로 4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추천을 하고 151명이 댓글(comments)을 다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소녀시대를 포함한 한류스타들에 대한 비하발언등이 많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성형미인비하 등 반한류 발언 등이 표출되고 있다.

▲자료사진=한류연구소

이런 현상에 대해 한류 연구소 한구현 소장은 “CNN에서의 반한류 의사표현들은 일본 김태희 퇴출시위, 중국,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는 혐한류 혹은 반한류 현상들과 무관하지 않다”며, “한류가 전세계적 추세에서 나타나는 당연한 부작용이고 이것은 한류가 이제는 문화제국주의로까지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즉 반한류 바람이 부는 국가들은 한국대중문화가 문화침탈로써 자국문화를 위협한다고 걱정하는 것이다.
FT는 최근에 소녀시대가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데이빗 레터맨 쇼에 출연해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것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아시아를 넘어 서양에서 큰 성공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는 새로운 신호탄으로 보았다.

FT는 ‘한국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K-pop이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에서 거센 폭풍을 일으켰지만, 이제는 한류 열풍이 유럽과 미국으로까지 확산됨으로써, 한국의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영화, 만화, 컴퓨터 게임 등을 포함한 문화수출 규모는 2009년도의 26억 달러에서 작년에 42억 달러로 성장했고, 이를 통해서, 주요 연예기획사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심지어 한국에서 제작된 인기 만화 캐릭터인 포로로는 120여 개 국의 텔레비전에서 방영되기도 했다고 한류문화수출을 수치화 시켰다.

FT는 과거에 기자로 활동했을 때 한국 밴드를 위한 K-팝이라는 문구를 만들기도 했던 한국정부 관계자인 조현진씨가 “한국음악이 이렇게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과거에 레드 제플린과 같은 위대한 밴드들이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이제 소녀시대가 이 무대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라는 소감을 인용했다.

한편, 최근까지 한류는 아시아의 현상으로 여겨졌지만 2003년도에 제작된 ‘대장금’(16세기에 궁궐에서 활동한 어느 여의사에 관한 드라마)은 대만에서부터 이란까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동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류의 아시아화에 이은 세계화 현상을 주목했다.

기사 URL: http://edition.cnn.com/2012/02/10/business/soth-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