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손담비 "솔직히 나 여기 남은 거..기태씨 때문이에요"

‘빛과 그림자’의 디바 손담비가 안재욱을 향한 ‘당당한 사랑고백’으로 안방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손담비는 27일 방송된 MBC 창사 5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빛과 그림자’ (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 이상엽) 10회 분에서 안재욱에게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머뭇거림없이 당찬 ‘손담비식 사랑법’을 가동했다.

극중 채영(손담비)은 상택(안길강)의 등장으로 ‘빛나라 쇼단’ 공연이 취소될 위기에 처하자, 상택을 따라가지 않고 끝까지 공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채영은 “노단장이 화가 많이 난 거 같던데...어려운 결정을 하셨네요”라는 기태(안재욱)의 말에 “솔직히...나 여기 남은 거‥기태씨 때문이에요!! 이번 순회공연 기태씨하고 같이하고 싶었어요”라고 기태에 대한 자신의 본심을 털어놔 기태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렇듯 채영의 솔직담백한 고백은 톱여가수로서 무대 위에 선 채 같이 품위와 당당함을 잃지 않은 멋진 고백이었다는 평가다.

채영의 당당함은 일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빛났다. 정구(성지루)에게 속은 거라며 자신을 강제로 데려가려는 상택(안길강)에게 “저..단장님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 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저...단장님 부속물 아니에요. 단장님 노리개도 아니고... 단장님 앵무새도 아니에요”라며 “어디 맘대로 해보세요. 난 약속한 대로 공연할거에요”라고 딱 잘라 말하는 강단있는 면모를 선보였던 것. 초반 자신을 스타로 키워준 상택에게 끌려다녔던 채영이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성장하! 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런가하면 채영이 극중 무대 연습을 하는 장면에서는 손담비의 뛰어난 춤 실력과 감출 수 없는 존재감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채영이 무대장치도 설치돼있지 않은 황량한 무대에서 무용단원들과 함께 안무를 맞춰보는 상황.

무대의상과 메이크업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되게 춤을 추는 채영의 포스있는 모습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반응. 가수 손담비의 노하우가 드라마 속 채영의 캐릭터에 절묘하게 들어맞으며, 시청자들에게 리얼한 톱여가수의 자태를 선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손담비의 시원한 고백~ 내 마음이 다 후련!” “재고, 따지지 않는 손담비식 사랑법 완전 마음에 든다!” “손담비 같은 여자한테 고백 받는 안재욱, 진심 부럽다!!” “톱스타인데 겸손하고, 순수하고, 솔직하고‥ 손담비 캐릭터 완소~” “손담비 무대 위의 장면만 나오면 몰입도 최고! 역시 무대 위의 디바!” 등 손담비의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