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 활용…사업화가능 여부 따라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 결정

[월드경제/시사매일]

1. 빈페트병 또는 빈캔 자동분리수거기 사업

지자체와 연계해 수거기를 설치하고, 폐자원을 분리 수거함으로써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 분리 수거한 폐자원은 매각해 수익을 창출한 후 공익적 목적으로 재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2. 도시농업 사업

도시 건물옥상이나 유휴공간에 채소를 재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통해 실업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유기농 채소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친환경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3. 희망 거래소 사업

잠자는 신용카드 등의 포인트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4. 소외계층 미디어 교육프로젝트 사업

다문화 이주여성이나 소외청소년들이 미디어 활용교육을 받고 자신의 문제를 영상등으로 제작하고  컨텐츠를 유료로 판매하고, 이를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SK가 집단지성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자 지난해 11월 런칭한 전문 웹사이트 ‘세상’ 에 제안된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중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사업 아이템들이다.

이런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업 아이디어들이 사이트를 런칭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500건을 넘어섰다.

‘개방과 참여’를 원칙으로 운영되는 ‘세상’ 사이트에는 환경, 노인, 교육, 청소년 등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과제의 대안으로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업 아이디어들이 수시로 등록되고 있다.

9월말 현재, 제안된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업 아이디어는 총 525건으로 이 중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제안된 분야는 44건이 등록된 환경분야이다.

이는 최근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쓰레기 절감 등의 환경보호와 실질적인 수익창출로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환경 외에는 교육 40건, 노인 30건, 청소년 26건, 장애인 30건 등 총 17개 분야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들이 제안됐다.

제안된 사업 아이디어는 집단지성을 통해 사업계획서로 구체화되고, 이는 △사회적 목적 실현성, △수익사업 타당성, △경영능력, △기존시장 충돌 여부 등에 대해 3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우수 사업계획서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계획서에 대해서는 상금(1등 3천만원, 2등 2천만원, 3등 천만원)과 함께 필요에 따라 임차보증금, 운영 및 시설자금 지원, SK전문직 자원봉사단인 ‘프로보노’의 컨설팅과 SK의 직무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제3회 ‘사회적기업 콘테스트’에는 총 30건의 사회적기업 사업 계획서가 출품되었으며,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11월초에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006년부터 행복경영의 실천적 방안으로 사회적기업 육성에 앞장서 오고 있는 SK는 지난해 8월 500억 펀드 조성을 통한 사회적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1월 사회적기업 사업단을 정식으로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