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   동양생명(대표이사 부회장 박중진)은 SC제일은행과 제휴하여 충분한 장기간병 (LTC; Long Term Care)자금을 보장해 주는 ‘수호천사 마스터스 LTC연금보험’을 판매한다. 민영 장기간병보험의 필요성은 증대되고 있지만, 판매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방카슈랑스 연금보험 제휴 첫 사례이다.

이 상품은 치매 등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이 발생하면 최대 10년간 두 배의 연금액 지급으로 장기간병 자금을 보장한다. 예를 들면, 연금 수령기간에 매달 100만원 정도 연금을 받고 있다가 중증치매상태나 일상생활장해상태로 진단받게 되면 이후 최대 10년 동안 약 200만원을 수령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보험료 납입기간 중 장기간병상태로 판정 받게 되면 보험료 납입이 전액 면제되며, 이 경우 연금액은 정상적으로 보험료가 납입되었다고 가정하고 지급된다. (2형 납입면제형 가입 시)

동양생명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장기간병을 필요로 하는 노인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SC제일은행과의 방카슈랑스 최초 제휴를 통해 정부의 장기요양보험제도를 보완하는 민영 간병 보험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노인성 치매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한 인원은 지난 2002년 4만 7,747명에서 2007년 13만 5,219명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노인성 치매 환자 의료기관 1인당 평균 진료비 역시 2002년에 비해 2007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성 치매 등의 장기간병보장에 대한 요구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민영 장기간병보험시장은 여전히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장기간병보장을 주계약에 포함시킨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는 동양생명을 비롯해서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6개사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생보사들은 특약 형태로 장기간병 보장을 해주고 있으며 과거 전문 상품에 비해 보장 내용 역시 축소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