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업체들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 ‘유혹’

올 봄에도 어김없이 황사가 찾아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황사발원지인 중국 북쪽과 몽골 남쪽 지바의 내몽골, 황토고원 등이 겨울 내내 따뜻했고, 강수량이 적어 황사를 유발할 조건이 충분해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황사가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2000년 이후 발생한 봄철 황사는 발생일수와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지고 중금속 등 유해물질 농도가 더욱더 심각해졌다.

이에 따라 온 국민이 올 봄 황사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노약자들은 성인들에 비해 더 피해가 클 것이 자명한 일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실내 공기의 청정은 더 없이 중요하고 공기청정기 업체들 또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들을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LG 전자 등 대기업들을 비롯해 샤프전자, 웅진코웨이, (주)청풍, 청호나이스, 린나이, 이오니스 등 많은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이 고객을 잡기 위해 수많은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공기청정기 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공기청정기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25만대에서 점차 성장하다가 2003년 45만대를 정점으로 일부업체의 공기청정기 오존발생 문제가 제기되면서 주춤하다 다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으로 인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다시 판매량이 45만대 정도가 됐으며, 황사가 유래없이 심하다는 기상청의 발표가 있는 올해에는 최소한 20% 이상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업체들은 예상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필터방식의 제품 특성을 가미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 판매하고 있으며, 고신력 있는 연구기관에 의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제거, 알레르기 원인물질 제거 등 실제 실험을 거치는 인증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판매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가 생겨 제품 판매만 하던 삼성, 샤프 등의 업체들이 렌탈시장에 뛰어들어 렌탈 전용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려는 고객들은 렌탈이 본인에게 맞는지, 구입하는 것이 구입하는 것이 유리한지 꼼꼼히 다져 보는 것도 좋다.

현재 삼성전자의 2007년형 하우젠 공기청정기는 슈퍼정정 기능을 갖추고 이온을 방출 인체에 유해한 공기 중 활성선소를 중화시키고 바이러스, 병원감원균을 제게하는 신개념기술을 도입했다.

LG전자의 휘센 공기청정기는 한국소비과학연구센터의 SF(Sanitary Finished, 위생가공) 마크를 획득했으며, 은나노 항균 코팅된 헤파필터는 영국 알레르기협회로부터 BAF(British Allergy Foundation) 인증을 획득했으며, 천식 및 알레르기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샤프전자의 공기청정기는 건조한 실내를 기화방식의 가습으로 습도를 맞춰주는 것은 물론 외출에서 돌아오면 ‘이온샤워’ 기능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황사전용 필터를 개발, 황사속에 포함된 대기오염의 주범인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까지 걸려주는 기능이 있으며, 또, 기존 청정기의 헤파필터가 먼지에 잘 막혀 기능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청풍는 자연대류식 방식으로 증발력과 탁월한 세균력이 융합된 자연가습 시스템을 통해 기화필터와 바람의 힘을 이용해 습도를 조절, 최적의 실내 청정습도를 유지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신제품 이과수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및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유기화합물질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해 주며, 징코라이드, 폴라보노이드 등 은행 추출물을 적용한 항균미디엄 필터를 사용, 곰팡이와 세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 번식도 막아주는 제품이 나와 있다.

린나이의 쎄인트웰 공기청정기는 총 10단계의 청정 시스템을 장착해 공기 청정 기능을 극대화했고, 고성능 HEPA(High Efficiency Particulate Arrester) 필터를 사용해 0.3㎛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7%까지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이오니스는 신개념 휴대용 공기청정기 출시하고 있다.
USB형/휴대형과 플러그용, 차량용 3종으로 사후 청소나 필터교환이 불필요한 반영구적인 공기청정기이다.

또 세계 최소형·최경량의 전천후 공기청정기로 세계 최초 은나노 개념을 도입, 한국원적외선협회 시험 결과 2백만개/cc의 음이온을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공기청정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성수기인 황사시즌은 물론 비수기로 여겨지는 여름철에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공기청정기 판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황사는 일반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더욱 심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이들을 겨냥한 제품이나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