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대구·경북에 걸쳐 있는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환경부는 23일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승격을 확정했다.

이로써 팔공산은 지난 1980년 도립공원 지정이후 43년 만에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팔공산은 국보 2점, 보물 25점을 비롯해 문화자원 92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야생동물 5296종과 77곳의 자연경관 등 전국 최상위 수준의 문화와 자연자원·경관이 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연간 방문객 수가 358만 명에서 약 28% 증가한 458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가관리로 팔공산의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이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돼 탐방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생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재정상 사유로 시행이 어려웠던 생태 탐방원, 하늘 전망대, 숲 체험시설, 무장애 탐방로 조성 등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와 교통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