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40층,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직원용 피트니스 센터

▲63피트니스 센터(사진=한화생명)
▲63피트니스 센터(사진=한화생명)

【월드경제신문 류관형 기자】 한화생명이 한강과 남산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직원 전용 체력 단련 공간으로 ‘63피트니스 센터’가 지난 1월 2일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제는 ‘워라밸’을 넘어선 ‘워라블(Work-life Blending)’ 시대다. 한화생명 신입사원 임경준(한화생명 재정팀, 29세)은 하루를 이르게 시작한다. “회사 가는 게 두렵지 않아요. 흔히 말하는 ‘월요병’을 아직 경험해보진 못했죠. 회사에서 운동하고 책도 빌려보고 자기개발을 하며 건강도 다지고 창의력도 높이고 있어요. 여의도 랜드마크 63빌딩으로 출근하는 매일이 설렙니다.”

그는 출근 전 63빌딩 40층 피트니스 센터에서 동 트는 한강을 내려다 보며 달린다. 점심 시간이면 동기들과 함께 GX룸을 찾는다. 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복도 중요하다는 임씨.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워라블’도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오픈, 개장 100일을 맞이한 63피트니스 센터는 한화생명의 본사인 여의도 63빌딩 40층에 있다. 100일이 지난 지금도 등록대비 이용률은 70%를 상회하고 있다. 등록 인원은 피트니스 센터 오픈 당시 1500명이 신청해 700여명이 최종 선발된 만큼 치열했다. 일과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요즘 직장인들의 세태가 반영된 것이다.

63피트니스 센터에 들어서면 전면이 통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여의도 빌딩숲과 고요한 한강변의 탁 트인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동쪽 아침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면 런닝머신을 뛰며 활기차게 아침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얼굴에 활기가 넘친다.

40층, 약 320평(1067.62 m²)에 달하는 한 층 전체를 유산소존, 웨이트존, GX존, 필라테스룸으로 탈바꿈했다. 또 운동복과 수건은 물론 땀을 씻을 수 있는 샤워시설도 모두 갖췄다.

한화생명은 “MZ세대가 가장 원하는 회사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의 결과로 ‘피트니스센터·도서관·사내카페’ 등의 복지 차별화를 이뤄냈다”라며 “직원의 건강과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내기 위해 63빌딩의 2개층을 할애해 투자한 만큼 앞으로도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우수인재 발굴과 직원들의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번달 5일부터 19일까지 2023년 신입사원을 모집을 진행중이다. 채용직무는 영업마케팅, 상품계리, 투자, 여신·대출, 디지털금융, 보험지원, 경영지원, 글로벌 부문 및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영업관리 등 총 9개 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