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이인영 기자】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오메가-3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마다 지방산(EPA와 DHA의 합)과 비타민E 함량, 캡슐 크기 등에 차이가 있어 제품별 특징을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자료를 기반으로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 섭취 및 구입 경험률이 높은 상위 20개 제품을 선정했다. 

시험·평가 항목 및 방법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기준 등을 토대로 시험·평가 항목 선정해 품질(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E 등 분석), 안전성(대장균군, 중금속 등), 표시 적합성(기능성, 의무 표시사항 등 확인), 기타(캡슐 크기, 1일 섭취량 등) 및 가격 등을 통한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오메가-3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 함량, 제품 간 차이가 커보였고 비타민E 함량, 캡슐크기, 1일 섭취 캡슐 수, 가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제이더블유생활건강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 2000'는 오메가-3 지방산 1일 섭취량을 가장 많이 설정한 제품으로 하루에 2074mg(EPA 1258mg, DHA 816mg)의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고, 비타민E는 16.2mgα-TE를 함유했다. 캡슐 크기는 상대적으로 크고 하루 2캡슐을 섭취하며, 가격은 997원으로 평균(729원)보다 다소 비쌌다.

이어 지엔엠라이프'rTG 알티지 오메가3'는 오메가-3 지방산 1일 섭취량을 3번째로 많이 설정한 제품으로 1108mg(EPA 666mg, DHA 442mg)을 섭취할 수 있고, 비타민E는 4.6mgα-TE를 함유했다. 캡슐 크기는 상대적으로 보통이고 하루 2캡슐을 섭취하며, 가격은 430원으로 평균(729원)보다 다소 저렴했다.

또, 애터미 '애터미 알래스카 이-오메가3'는 1일 섭취량 당 오메가-3 지방산을 6번째로 많은 826mg(EPA 530mg, DHA 296mg) 함유하고, 비타민E 함량은 4.8mgα-TE였다. 캡슐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고 하루 2캡슐을 섭취하며, 가격은 214원으로 2번째로 저렴했다.

코스트코코리아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는 1일 섭취량 당 오메가-3 지방산을 750mg(EPA 462mg, DHA 288mg) 함유하고, 비타민E 함량은 0.7mgα-TE였다. 캡슐 크기는 상대적으로 크고 하루 1캡슐을 섭취하며, 가격은 9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헬스하우스'내츄럴플러스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는 1일 섭취량 당 오메가-3 지방산 648mg으로, DHA는 641mg(전체 비율 중 99%) 들어 있었고, 비타민E는 14.5mgα-TE 함유했다. 캡슐 크기는 상대적으로 보통이고 하루 1캡슐을 섭취하며, 가격은 663원으로 평균(729원)보다 다소 저렴했다.

한국허벌라이프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는 1일 섭취량 당 오메가-3 지방산을 537mg(EPA 324mg, DHA 213mg) 함유하고, 비타민E 함량은 22.5mgα-TE였음. 캡슐 크기는 상대적으로 보통이고 하루 3캡슐을 섭취하며, 가격은 1907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음은 주요 항목별 시험 및 조사 결과 조사대상 전 제품의 1일 섭취량 당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의 1일 최소 섭취량(500mg) 이상이었으나 제품 간에는 최대 4배(537~2074mg) 차이가 있었다.

오메가-3 지방산 1일 섭취량을 가장 많이 설정한 제품은'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 2000(제이더블유생활건강㈜)'으로 2074mg을 섭취할 수 있었고, 1일 섭취량을 적게 설정한 제품은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한국허벌라이프㈜)'537mg, '오메가3 프리미엄(일양약품㈜)'539mg, '뉴트리디-데이 플러스 오메가3(㈜더베이글)'548mg 등이었다.

주원료는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18개 제품은 어류 유지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2개는 주원료로 조류 유지를 사용하고 있었다. 어류 유지를 사용한 제품 18개는 DHA의 비율이 ３6 ~ 49% 반면, 조류 유지를 사용한 제품 2개의 경우 오메가-3 지방산 중 DHA의 비율이 61~99% 였다.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13개 제품은 비타민E를 건강기능식품의 1일 최소 섭취량 (3.3mgα-TE) 이상 4.6~39.2mgα-TE, 비타민E 기능성을 표시하지 않은 7개 제품은 0.4~0.7mg α-TE을 함유하고 있었다.

종합비타민 등으로 비타민E를 섭취 중인 소비자라면 해당 성분을 중복 섭취하지 않도록 비타민E가 필요 이상 포함돼 있지 않은 제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리턴업 혈행케어 노르웨이 오메가3(CJ웰케어㈜)는 비타민D를 1일 섭취량 당 3.2㎍(비타민D 건강기능식품 1일 최소 섭취량 이상)을 함유하고 있었다. 해당 제품에는 비타민D 함량 표시가 없어 소비자가 섭취량을 알 수 없기에 비타민D의 중복 및 과다섭취를 막기 위해 판매사에 해당 성분의 함량 개선을 권고한다.

캡슐 크기(용량)는 목 넘김 등 섭취 편의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가장 작은 것은 368mg, 가장 큰 것은 1299mg으로 제품별 최대 3.5배 차이가 있었다. '뉴트리라이트 오메가-3 밸런스(한국암웨이㈜)'368mg, '퓨어 알티지 오메가3 이지(고려은단헬스케어)'401mg, '프로메가 알티지 오메가3 듀얼(종근당건강㈜)' 520mg,'애터미 알래스카 이-오메가3(애터미㈜)'550mg 등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캡슐 크기가 작았다.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코스트코코리아)' 1,299mg,'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 2000(제이더블유생활건강㈜)'1270mg,'한미 오메가3 맥스 MAX(한미약품㈜)' 1135mg 등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캡슐 크기가 컸다.

제품별로 하루에 섭취하는 캡슐 수는 1~4개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캡슐 크기가 작은 제품의 경우 하루 섭취 캡슐 수가 2~4개, 캡슐 크기가 큰 제품의 경우 하루 섭취 캡슐 수가 1~2개인 경우가 많았다.

표시 적합성 및 개선 사항에 대해 일부 제품에서 온라인몰과 이력추적관리시스템 표시에 개선이 필요했다. 이력추적관리시스템의 원산지 정보는 국내 제조 식품의 경우 '원산지표시법'에 근거, 표시대상 품목인 원재료에만 원산지 국가명을 정보 제공하고 있으나, 수입식품은 원재료의 원산지 표시 의무가 없다.

조사대상 중 수입제품 2개의 경우 이력추적관리시스템에 원재료의 원산지 정보가 없었다. 소비자의 알권리와 국내 제조 식품과 수입식품의 형평성을 위해 수입식품에도 원재료의 원산지 표시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수입식품의 원산지 표시 관련 기준인'대외무역관리규정(산업통상자원부고시 제2022-56호)'의 개정을 관계부처에 요청할 예정이다.

다음은 가격에 대해 조사대상 제품의 1일 섭취량 당 평균 가격은 729원(94~1907원)으로 제품 간 최대 20배 차이가 났다. 비타민E 기능성 포함 13개 제품 경우 1일 섭취량 당 평균 가격은 821원이고, 애터미 알래스카 이-오메가3(애터미(주)) 제품이 1일 섭취량 당 21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한국허벌라이프(주)) 제품이 1일 섭취량 당 1907원으로 가장 비쌌다. 

비타민E 기능성 미포함된 7개 제품은 1일 섭취량 당 평균 가격은 559원이고,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주)코스트코코리아) 제품이 1일 섭취량 당 9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그린바이탈 식물성 오메가((주)셀트리온스킨큐어) 제품이 1일 섭취량 당 1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안전성

다

☐ 시험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하였음.

ㅇ (대장균군)  조사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음.

ㅇ (납 ‧ 카드뮴 ‧ 수은 및 PCBs)  조사대상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