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인터넷교육서비스•정수기대여 등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 높아

▲2022년 3월 소비자 빅데이터 트렌드

【월드경제신문 배종주 기자】올해 3월 소비자상담은 4만5543건으로 지난달 4만927건에 비해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3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1.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상담은 4만5543건으로 지난달 4만927건 대비 11.3% 증가했고, 전년동월 5만2484건 대비 1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인터넷교육서비스’(57.8%)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정수기대여(렌트)’(51.8%), ‘항공여객운송서비스’(51.4%)가  뒤를 이었다.

‘인터넷교육서비스’는 조건부 수강료 환급형 강의에 대한 사업자의 환급 지연으로 불만이 증가했고, ‘정수기대여(렌트)’는 수리기사 파업으로 A/S가 지연돼 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상담이 많았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소비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항공권 이용이 어려워져 위약금 없는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상담이 다발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실손보험’(173.6%), ‘각종 숙박시설’(111.8%), ‘신유형상품권’(69.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손보험’은 의료자문 비동의 시 보험금 지급 거절 등에 대한 불만이 많았으며, ‘각종 숙박시설’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계약 취소 시 수수료가 발생하여 중재를 요청한 사례가 많았다. ‘신유형상품권’은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에 대한 사업자의 환불 거부로 불만이 증가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자문이 23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 1229건, 이동전화서비스가1127건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2273건(28.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1946건(28.0%), 50대 8307건(19.5%)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이 1만1408건(25.0%), 품질・A/S관련해 1만970건(24.1%), 계약불이행이 7001건(15.4%)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가 1만3770건(30.2%), 전화권유판매 2537건(5.6%), 방문판매 1833건(4.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