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가장 많은 회사 'GM 대우', 수리률 저조 '르노삼성차'

 

△<자료=GM 대우차>

 

[월드경제/시사매일] 최근 5년 사이 리콜을 가장 많이 한 자동차 회사는 GM 대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자동차리콜 현황을 조사한 결과, GM 대우가 리콜 '최다'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차량 13개 종류에서 모두 26만 5000여대의 차량이 리콜 대상이 됐다.

2위는 르노삼성자동차로 총 15만 2000여대가 리콜 대상이 됐다. 다음으로 현대차가 9만 2000여대, 기아차는 6만 2000여대, 쌍용차는 만 9000여대를 리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리콜 대상이지만 시정 조치가 가장 미흡한 자동차 회사는 르노삼성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까지의 시정률(수리률)이 5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기아자동차로 71%, 현대차 81%, 쌍용차 82% 순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 자동차들 중에는 시동이 꺼지는 치명적인 문제가 많았다.
이처럼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는 차량들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리콜대상이 되는 자동차의 숫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0만 5000여대가 리콜 대상이 됐는데 2009년에는 15만 8000여대로 5만여대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미 22만 여대가 리콜대상이 됐다.

리콜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차량 제조사들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값싼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리콜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자발적 리콜에 나선 것이 리콜 증가의 원인이라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