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률 ‘0’ , 본격적인 헤드램프 사업 실시

   김천램프공장 전경

최근 삼성LED와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형 자동차용 핵심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www.mobis.co.kr)가 이번에는 경상북도 김천에 위치한 램프 공장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헤드램프 사업에 나섰다.

총 7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김천 헤드램프공장이 본격 양산체제를 갖춤으로써 현대모비스는 2012년께에는 램프 사업부문에서 연 매출액 1,500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모듈의 고급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 및 관련 시너지 창출효과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용 헤드램프는 운전석·섀시모듈과 함께 3대 모듈로 일컬어지는 프런트엔드 모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으로 에어백·제동장치 등과 더불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이로써 연산 100만대 규모의 김천공장, 현재 100% 출자해 운용 중인 자동차용 램프 제조전문회사인 IHL, 중국 장쑤램프 공장 등과 함께 총 500만대의 램프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며, 이는 현재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의 Koito社, 독일의 Automotive Lighting社 등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본격 양산에 돌입한 김천공장은 세계 최고의 램프품질을 유지키 위해 각종 정밀제품 생산라인에 버금가는 첨단 생산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불량발생 ‘ZERO’를 위해 전동사출기, 도장작업기, 배광시험실, 내구 신뢰성 시험장비 등 생산 전 공정에 ‘Fool Proof’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Fool Proof’ 시스템이란 작업자가 실수로 작업을 진행했더라도 추후 공정에서 자동적으로 불량을 잡아내는 ‘불량원천봉쇄 시스템’이다.

또한, 국내 기업 최초로 사출·표면처리·조립라인 등 주요 공정에 무인화, 자동화 청정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 공정에는 5만 CLASS 단위이내로 먼지의 유입이 철저히 차단된다. 통상 LCD, 광학렌즈, 마이크로 필름 제조 등 초정밀 제품 공정 시 5만 CLASS 이하의 기준을 적용한다.


김천램프공장 내부 생산라인 장면

김천공장에서 생산되는 헤드램프는 현재 쏘렌토 후속모델인 ‘쏘렌토 R’ 장착을 시작으로 올해 말 양산되는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VG’, 2010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로체 후속, 베르나 후속 차종에 장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일본 및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도 부품 수주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최근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 및 부품업체를 방문해 생산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부품전시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으며, 제품의 품질 및 가격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조만간 대규모 수주계약에도 근접해있다고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김천램프 생산팀의 이우석 부장은 “일본의 Koito, 독일의 Automotive Lighting 등 해외 선진업체들과 비교해 봐도 불량률 최소화 및 자동화 측면에서 이미 세계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품질관리는 물론 각종 신기술을 가미한 기능적인 면을 보완해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저절로 찾아오게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작년 ‘순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며 세계적인 불경기 속에서도 그 경쟁력을 과시한 현대모비스는 김천공장의 본격적인 램프양산을 바탕으로 제동· 에어백 등과 같은 안전장치 분야와 MDPS·스티어링칼럼 등의 조향장치 분야 제조사업 등 자동차 핵심부품 제조 사업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