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16만5600여 가구에 이르고 있다. 이중 수도권은 2만8600여 가구, 지방은 13만7000여 가구가 미분양이다.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미분양이다.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건설사업 특성상 아파트 미분양은 그만큼 건설업체들에게는 커다란 타격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미분양으로 인해 일부 중견 건설업체는 워크아웃이나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봄을 맞아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있고 있다.
SH공사가 서울 은평뉴타운 2지구,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의정부시 장암동 일대에서 분양을 시작하고, 우미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2블록에 131~156㎡ 총 1058가구를, 화성산업은 역시 김포한강신도시 AB-16블록에 109㎡ 총 648가구를 분양한다.

한양주택은 광교신도시 A5블록에 105㎡, 214가구를 분양하고 주택수요자들에게 괸심이 많은 인천청라지구도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한양·SK건설·반도건설·동양메이저건설 등 총 4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에 나선다. 이들 단지는 이달 말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내수가 침체된 가운데 과연 얼마나 분양이 될 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한편, 기존 아파트 값은 심상치 않다.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값이 9개월 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송파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남과 서초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도시는 상승세다.

분당 일산, 평촌 등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실물경기 회복이 더딘데다 투기지역 해제 보류, 양도세 중과 폐지 무산 등으로 강남권 주택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중에 풀린 유동성 자금이 풍부하다.
주식시장이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언젠가는 유동성 자금이 부동산업계로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업계에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가 분양 대기 중이고. 경기침체로 인해 분양을 미뤄왔던 건설업체들이 속속들이 분양을 시작했다.

그동안 침체되었던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 기업도 살고 실수요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