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국민은행 Star Tour 2차대회

바다와 낭만의 도시’부산에 위치한 해운대 컨트리클럽(파72,6,522야드)에서 열린‘KB 국민은행 Star Tour 2차대회’(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천6백만원) 둘째날‘슈퍼루키’ 유소연(21,하이마트)이 오늘 하루만 2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 단독선두로 시즌 2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4언더파 72타 공동1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드라이버 샷 난조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특유의 침착한 플레이를 앞세워 전반을 보기 없이 파로 마쳤다.

한편 오전8시40분부터 내리던 비가 점차 굵어짐에 따라 대회조직위원회는 오전 11시20분을 기해서 시합 일시 중단을 결정했고 이후 비가 그치고 그린의 물이 빠짐에 따라 오후 1시30분부터 시합이 재계되었다.

후반 들어 비가 그치자 유소연은 과감한 페어웨이우드샷을 선보였다. 12번홀(파3,152야드) 자신이 가장 좋아한다는 6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린 공은 핀 좌측 4미터 지점에 안착했고 버디찬스를 성공시키며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들어갔다.

이후 14번홀(파4,335야드)과 17번홀(파4,363야드)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2위권 그룹을 따돌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18번홀(파4,164야드)을 3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하며 1타차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아마추어 시절부터 첫날 선두로 경기를 마치면 우승하는 기록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후 유소연은 “오늘 날씨가 급변해서 조금은 힘들 경기를 펼쳤지만, 비가 그친 후에 플레이 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 내일도 오늘처럼 다른 선수의 스코어보다는 나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시즌 들어 눈에 띄는 실력향상을 보이는 윤슬아(22,세계투어)가 5언더파 139타로 선두와 1타 뒤진 단독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조영란(21,하이마트)과 이창희(19,이동수골프)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3위로 우승에 가능성을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