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자산 117조원 늘어...테슬라 주식 급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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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여러 이슈를 발생시키면서 세계인의 이목을 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억만장자 지수를 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887억 달러(약 116조 8천억원) 늘어난 2,260억 달러(약 297조 6천억원)로 집계됐다.

억만장자 지수에 포함된 500인 가운데 순자산 총액과 올해 증가액 모두 가장 많은 것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등이 테슬라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반(反)유대주의 및 엑스(X·옛 트위터) 경영 관련 부정적인 이슈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순자산 순위에는 변동이 없는 셈이다.

오히려 지난해 급락세였던 테슬라 등 보유주식 가격은 올해 들어 급등했다. 지난 1월 3일 주당 108.10달러로 올해 장을 시작했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8일 기준 243.84 달러로 125.6% 상승했다.

머스크의 개인 자산 규모는 2022년 기준 카자흐스탄(2,206억 달러)이나 그리스(2,191억 달러)의 GDP보다 많고 산유국인 카타르(2,373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