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리파', 사내 주도권 되찾은 듯

샘 올트먼 오픈AI CEO ⓒ 샘 올트먼 X(옛 트위터) 계정 캡쳐
샘 올트먼 오픈AI CEO ⓒ 샘 올트먼 X(옛 트위터) 계정 캡쳐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직했다. 이사회가 그를 해고하기로 결정한 지 닷새만이다. 인공지능(AI)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상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AI 영리파'가 주도권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22일 오후(한국 시간)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트먼이 CEO로서 오픈AI에 복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올트먼이 이사회와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회사 안팎에서는 AI 개발 속도를 내려는 '부머(boomer·개발론자, 영리파)'와 안전성을 중시하는 '두머(doomer·파멸론자, 비영리파)'의 주도권 다툼이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해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트먼에게 MS의 AI팀장 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올트먼은 결국 오픈AI 복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은 X 계정을 통해 "나는 오픈AI로 돌아간다. MS와 강력한 협력을 구축하길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