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능인구 급갑, 경제 성장률 추락...G9 진입 불가능"

ⓒ Image by jcomp on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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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일본 언론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경제 성장이 사실상 끝났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인구절벽의 영향으로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하면서, 경제 성장률이 추락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본 경제지 '머니1'은 '한국은 끝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머니1은 기사에서 "한국 언론이 중국 경제와 관련해 '피크 차이나'라는 용어를 쓰며 중국의 경제발전은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고 보도한다. 하지만, 한국이 다른 나라를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제매체들 조차 '한국은 끝났다...0%대 추락은 시간문제'라는 등 부정적인 기사를 내고 있다"며 이를 '피크 코리아'라고 지칭했다.

기사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사에 수록된 1980년부터 2023년까지의 연도별 GDP 성장률 추이를 보면 한때 13%를 넘겼던 한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2.61%, 올해 1.40%까지 떨어졌다. 평균치를 구해보면 8.88%(1980년대)에서 10년마다 7.30%, 4.92%, 3.33%, 1.90%로 순차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머니1은 한국의 내년도 잠재성장률이 1.7%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OECD 전망치를 언급하며, 인구절벽에 의한 노동력 감소 결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연구소의 보고서를 근거로 "한국은 G9에 들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자료를 보면 한국은 2022년까지만 해도 GDP 기준 전 세계 12위를 기록하지만 2050년에는 순위권 외(15위 이하)로 밀려나고, 2075년에도 순위권에 들지 못한다는 것.

머니1은 "얼마 전 '한국이 G9에 들 것'이라는 취지의 희망적인 기사가 한국 언론에 나왔지만, 이 자료만 봐도 한국의 G9 진입은 불가능하다"며 "몇 번이나 말하지만 한국의 성장기는 끝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