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복지에 기여하는 우수사례 선정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국토교통부는 지역개발사업의 우수사례를 지자체 간에 공유하고, 정책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역개발 우수사례 6건을 선정하고 21일 지역정책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2일 국토부에 따르면 주거환경은 △경남 남해군 상주학교마을 조성사업 △전남 함평군 나눔경로식당 조성사업이며, 관광은 △강원 동해시 무릉별 유천지 조성사업 △전남 곡성군 중앙로 리본프로젝트, 산업·일자리는 △경북 김천시 희망대로 건설사업 △전북 장수군 레드푸드 융복합센터이다.

지역개발사업은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27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해왔다.
이날, 서면심사를 통과한 지자체의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지역정책 세미나를 함께 진행했으며, 차년도 지역개발 사업에 대한 공모방향 및 추진일정 등을 안내하였다.

이번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역개발사업을 △주거·복지 △관광 △산업(일자리) 분야로 구분해 3건의 최우수사례와 3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개발 최우수사례 3건의 주요 내용은 △전남 함평군의 ‘함께먹는 대동면 나눔경로식당 조성사업- 주거복지 분야이다.

함평군은 고령자 돌봄 환경을 만들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대동면사무소 내 창고자리를 활용해 고령층을 위한 경로식당을 조성했다. 대동면 여성자원봉사회의 시설운영을 통해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노인복지가 가능할 것이며, 단순 식사공간이 아닌 여가문화·노임쉼터 등으로 활용해 마을 공동체의 거점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강원 동해시 ‘무릉별 유천지 조성사업’이다. 동해시는 지난 50년간 석회석 채광을 통해 형성된 에메랄드빛 호수와 웅장한 석회석 절개지 등 이색적인 자연경관을 활용해 지역의 특화관광자원인 무릉별 유천지로 재탄생시켰다.

무릉별 유천지는 폐광지의 창조적 복구로 새로운 활용모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스카이글라이딩 등 액티비티 체험장, 드라마·방송 촬영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셋째, 경북 김천시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김천 희망대로 건설사업’ 이다. 김천시는 경북혁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두 지역을 연결하는 5.64km의 도로를 개설했다.

희망대로 건설로 원도심 일대와 혁신도시 간 이동 소요시간을 25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됐고, 원도심 인근 대신지구 도시개발과 김천1일반산업단지 분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 우수사례 3건은 △주거복지의 상주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임대주택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경상남도 남해군의 ‘보물섬 사시다 상주학교마을 조성사업’ △관광으로는 섬진강 기차마을의 관광객 유입효과를 읍내상권까지 확장시키기 위해 중앙로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전라남도 곡성군의 ‘감성으로 다시 태어나는 중앙로 리본 프로젝트’이다.

또 △산업으로는 지역특산물인 레드푸드 브랜드를 자원화시키기 위한 전라북도 장수군의‘장수레드푸드 융복합센터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한편, 최우수 및 우수사례로 선정된 6개 지자체에는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여하고, 내년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경진대회를 통해 해당 지자체의 성과를 홍보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도 우수사례를 알려 지역개발정책 수립역량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