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최승준기자]  장애인 보조·재활기구를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경기도와 손잡고 설립한 장애인 보조 및 재활기구 전문 사회적기업 ㈜이지무브가 17일 경기도 안양시 현대차사옥에서 창립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이지무브는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보조 및 재활기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으로서, 작년 8월 현대차그룹이 사회적기업 육성계획을 밝힌 이래 경기도와 협력을 통해 탄생한 첫 번째 사회적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이 3년간 2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 ㈜이지무브는 상/하차 보조기, 자세유지 보조기, 이동/보행 보조기 등 다양한 장애인 보조 및 재활기구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에도 힘써 2012년까지 연간 1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12년까지 2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특히 이 가운데 장애인 등 고용취약계층을 80명 이상 고용해 보조기구 사회적기업으로서 설립 의미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이지무브는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운전보조장치 등 선진기술의 제품개발에도 나서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국내 유일의 수출형 사회적기업이자 보조기구 산업의 글로벌 기업을 지향할 계획이다.

특히 ㈜이지무브는 보조기구 전문기업으로써 국내 보조기구 산업의 가장 큰 취약점인 애프터서비스 부문을 강화해, 원활한 서비스의 제공 및 고객 불편 최소화를 통한 제품 만족도를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현대차그룹 윤여철 부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오도영 ㈜이지무브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