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킨 비비크림’ 판매 방송에서 45분만에 준비된 8천 세트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전국적인 황사 바람 속에 비비크림, 황토솔림욕, 루나 등 홈쇼핑 이미용 3인방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GS홈쇼핑은 3월27일(화) 오전 9시 ‘한스킨 비비크림’ 판매 방송에서 45분만에 준비된 8천 세트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매출로는 약 5억원에 이르며 분당 178세트, 1초당 약 3 세트가 팔려나간 셈이다.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떨어지는 이른 아침 시간대였음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판매 결과다.

비비크림은 쌩얼 화장 비법으로 알려지면서 올 들어 지난 주까지 모두 6번의 방송에서 3만7천 세트가 팔려나가는 등 인기 절정의 상품이지만 황사 바람과 함께 더욱 힘을 받고 있다는게 담당 MD의 설명이다. 정득화 과장은 “비비크림은 원래 피부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기 때문에 황사 바람으로 피부 관리에 고심하고 있는 여성들이 더욱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홈쇼핑 스테디셀러인 참토원의 ‘황토솔림욕’도 대표적인 황사 특수 이미용품이다. 황사 바람에 포함된 중금속과 유해 물질이 모공을 막아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부를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모공을 건강하게 관리해주는 황토 미용팩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 3월24일(토) 21시부터 진행된 황토솔림욕 특집 방송에서는 2시간 방송에 1만 세트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며 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희정 과장은 “황사에 지친 피부를 황토로 씻어낸다는 역설적인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색조 화장품 ‘조성아의 루나(LUNA)’는 2007년 들어 3달 만에 누적 매출 1백억원을 돌파했다. ‘루나(LUNA)’는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조성아 교수가 16년의 메이크업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제품. 올 봄 시즌을 맞아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이 하나로 합해진 ‘브러쉬 파운데이션’을 구성해 포함시키는 등 제품 리뉴얼도 활발하다.

담당 MD인 나병우 과장은 “조성아 루나는 색조 화장품이라 황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홈쇼핑 방송을 접촉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