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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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이현수 기자] 한국경제의 성장 위협은 예상대로 인구 문제인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문제를 한국 경제의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28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발간한 한국 국가신용등급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성장의 장기 리스크는 인구 문제"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사상 최저치인 0.78명까지 떨어지고, 노년부양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 3738만명에서 2060년 2066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총인구도 2020년 5184만명에서 2060년 4262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25년 이후 약 2.0%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무디스는 예상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생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혁이 필요하다" 면서 "이민 정책을 손본다면 일시적이나마 생산성을 높이고 노년부양비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