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키움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24일 키움증권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차액거래결제(CFD)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CFD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이 시세 조종 수단으로 쓴 파생상품으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증거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폭락 직전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 지분이 폭락하기 직전 지분 3.65%를 매도해 약 600억원을 챙겼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일 그룹 회장직에서 사퇴하고 주식 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향후 금융당국과 검찰 조사에도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