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국내 해운사 최초 ‘2023 국가산업대상’에서 ESG-환경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사진=SM그룹 대한해운)
▲대한해운이 국내 해운사 최초 ‘2023 국가산업대상’에서 ESG-환경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사진=SM그룹 대한해운)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이 친환경 ESG 경영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한 것을 인정받아 국내 해운사 최초로 13일 개최된 ‘2023 국가산업대상’에서 ESG-환경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산업대상은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선정한다.

2023년부터 IMO의 환경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돼 해운사에게는 친환경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대한해운은 환경규제를 극복하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친환경 ESG 경영을 강화한 결과 국가산업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2년을 친환경 ESG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한 대한해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으며 친환경 LNG 사업을 활성화함은 물론 IMO의 환경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LNG 사업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대한해운 친환경 경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인도된 LNG 운반선 2척(SM ALBATROSS호, SM BLUEBIRD호)은 해양수산부로부터 국제 항해 선박으로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선박 인증을 받았다.

해당 선박들은 탄소 배출 저감 기술을 적용해 국제 기준보다 50% 이하의 온실가스만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은 올해에도 친환경 LNG 벙커링선 1척과 지난해 인도받은 선박과 동일한 스펙의 LNG 운반선 2척을 추가로 인수함에 따라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친환경 선사로서도 앞서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IMO(국제해사기구)는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지수화한 EEXI(선박에너지효율지수)와 CII(탄소집약도지수) 규제를 모든 선박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보유선박에 SHaPoLi(엔진축출력제한장치)와 EPL(주기관출력제한장치), ESD(에너지절감장치)를 설치하고 선박 에너지효율 관리 전담 조직을 운용하는 등 EEXI 규제를 충족하고 CII 상위 등급 확보를 목표로 해 온실가스 관련 환경규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대한해운은 글로벌 에너지 전문운송선사로 발전하기 위해 친환경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해 신뢰받는 모범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