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차관, 에너지공기업 경영혁신 점검회의 주재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한전과 가스공사는 국민들께 에너지요금 조정 필요성을 호소하기 이전에 보다 뼈를 깎는 자구대책을 준비 중이라면서, 인건비 감축, 자산 추가매각 등 추가적인 자구계획을 포함한 경영혁신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경영혁신방안에는 취약계층 지원, 에너지사용의 효율화 등 향후 에너지분야의 핵심적인 정책과제 달성을 위한 조직운영 혁신방안도 포함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들께 에너지공기업의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보다 소상히 설명드릴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박일준 2차관은 11일 에너지공기업 경영혁신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한전·가스공사의 자구노력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자구계획 및 조직혁신 방안을 발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6일 민당정간담회에서 보고된 약 28조원 규모의 한전·가스공사의 자구계획의 실효성을 우선적으로 점검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기존 자구계획이 적자 및 미수금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요금 인상으로 고통분담에 나서야하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당정 및 전문가들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보다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한전과 가스공사는 적자 및 미수금이 해소될 때까지 전 임직원이 비상경영체계를 갖추기로 하고, 인건비 등 비용절감, 불필요한 자산매각 및 출자조정 등의 추가 자구계획을 포함한 경영혁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3월 30 당정협의’ 및 ‘4월 6일 민당정 간담회’에서 확인됐던 바와 같이 에너지요금 조정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두터운 지원 및 경제 전반의 에너지 효율화를 더욱 더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동 정책적 과제를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조직혁신방안도 경영혁신대책에 포함하기로 했다.

박일준 2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무위기를 더 이상 외면할 수는 없으나, 에너지요금 인상시 국민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한전과 가스공사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선행되어야 국민들께서 요금인상도 납득하실 수 있을 것” 이라는 민당정 간담회 논의 내용을 재확인하면서“한전과 가스공사는 경영상황을 철저히 점검하여 현재 마련 중인 경영혁신방안이 국민에 눈높이에 맞는 최선의 자구조치와 합리적인 조직혁신 방안을 포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