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K 아세안 스쿨' 업무협약식(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 'CMK 아세안 스쿨' 업무협약식(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과 ‘한-아세안 협력을 주도할 차세대 리더 육성 사업 협약식’을 갖고, 한-아세안 협력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3년간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4일 전했다.

본 협약식은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이진한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장을 비롯해 이혁 煎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서정인 煎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김성규 煎 국제개발협력학회 학회장, 이재현 現 한국동남아학회 부학회장 등 국내 최고의 아세안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아세안은 인구가 약 6억 6천만 명이며, 35세 미만 연령이 60%를 차지하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한-아세안 정치·문화·경제적 협력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세안과 협력을 주도할 인재 육성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957년에 설립된 국내 최고의 아세아 문제 연구기관 아세아문제연구원과 함께 ‘CMK 아세안 스쿨(CMK School of ASEAN Studies, CSAS)’을 출범하여 실질적인 아세안의 문제 해결과 협력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향후 석·박사 교육과정 개설을 협력하는 등 아세안 지역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차세대 리더 육성에 나선다. 

올해는 아세안 공통의 문제인 교육, 기후, 일자리 등 구체적인 연구 주제를 기반으로 아세안 진출 계획을 가진 대학생 15명을 선발하여 7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국내에서 아세안 관련 전문 강의를 제공하고, 8월 12일부터 8월 20일까지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해외 탐방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

국내 강의는 아세안 국가의 역사, 정치, 국제관계, 경제, 사회문화 등 전반과 교육, 기후, 고령화, 일자리 등 특정 주제에 대해 김창범 煎 주인도네시아 대사, 서정인 煎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전제성 現 동남아학회 학회장, 박번순 現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 연구위원 등 국내 아세안 전문가들과 민간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세안 현장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해외 탐방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위치한 각국 대사관, 대학, 기업체를 방문하고,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아세안 전문가를 초청하여 선발된 학생들에게 특강을 제공한다.

교육 과정에 필요한 운영비 등 제반 사항을 지원하며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과 구체적 연구 주제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아세안 지역 리더를 육성하는데 힘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아세안 지역 리더 육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인적·사회적 네트워크 구축에 함께 나서기로 하였다. 

이 날 협약식에서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CMK 아세안 스쿨을 통해 아세안 지역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차세대 리더가 한-아세안의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국내 최고의 아시아 지역 연구 대학으로서 학문과 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한 아세안 지역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세안 지역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협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미래세대가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하는 것을 돕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의 국제협력 분야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국제기구에 진출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교육을 제공하여 6년간 수료생 170명 중 70명의 인재들이 국제기구 및 국제 NGO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 외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내 다른 분야에서도 장학생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SCI급 학술지 논문 게재, 국제 콩쿠르 우승 장학생에게는 글로벌 우수 장학금이 수여되며, 해외 100위권 이내 우수 대학(원) 진학 등 해외진출 장학생에 대해 최장 5년간 추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