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1차관 단장으로 도로·철도 분야 인프라 수주 지원활동 전개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은 30부터 2월 2일까지 페루와 파나마 등 중남미 2개 국가에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수주지원단은 한국 컨소시엄가 입찰에 참여할 예정인 페루 아마존 지역 도로 정비사업, 메트로 건설사업 등의 수주를 적극 지원하고, 교통인프라 분야 실질적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방문국별 주요 일정은 30일부터 2월 1일까지 페루에서 교통통신부 장관 면담, 리마-까야오 도시교통청장 면담, 국가도로청장 면담, 쿠스코 주지사 면담, 진출기업 간담회을 연다. 2월 2일 파나마에서 공공사업부 장관 면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현장 방문한다.

이 차관은 빠올라 라사르테(Paola Lazarte) 페루 교통부 장관과 알렉세이 오블리타스(Alexei Oblitas) 국가도로청장을 면담하고, 페루 정부가 발주한 아마존 지역 도로 정비사업 총괄관리사업(PMO·Project Management Office)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페루 정부가 정부간 계약 방식(G2G)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 수주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도로 분야를 대표하는 한국도로공사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도화엔지니어링)으로 팀코리아를 구성했다.

팀코리아는 본 도로사업을 높은 품질로 완성시키고 설계, 건설, 유지관리 전 단계에 대한 기술이전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페루 교통인프라 관리역량을 강화시킬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또한, 이 차관은 메트로 사업 발주처인 리마-까야오 도시교통청(Authority of Urban Transport for Lima and Callao) 마리아 하라(María Jara) 청장을 면담하여 리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국가철도공단 등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과 함께 재원조달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 실행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면담 후에는 리마 메트로 2호선 건설 현장을 찾아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기업 관계자들도 격려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웨르넬 살세도(Werner Salcedo) 쿠스코州 주지사를 만나, 우리기업이 총괄관리용역과 건설사업 시공에 참여 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하여, 최근 페루 남부지역 시위 확산에 따라 우리 인력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쿠스코 주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2월 2일 파나마(파나마시티) 방문해 이 차관은 라파엘 사봉헤(Rafael Sabonge)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을 면담하고, 인프라 분야 양국 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현재 파나마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인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우리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면서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이 활발해진 상황에서, 이를 이어갈 후속 협력사업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우리나라 건설 파견인력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원재 차관은 “이번 중남미 수주지원단 파견은 윤석열 정부의 해외건설 500억불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건설의 신시장 발굴을 위해 마련한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페루·파나마와의 인프라 분야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면서 고부가가치 PMO 시장 진출과 민관협력사업 등 새로운 협력모델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