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기록물 복구 위해 포항 현장지원팀 파견, 문서 320권 지적도 300매 등 복구 

▲기록물 복구 현장지원팀 파견 및 물품 추가 지원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침수기록물의 긴급 복구를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북 포항시 행정기관의 기록물 보존서고가 침수돼 기록물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기록원은 8일 피해 상황을 접수한 즉시 현장에 응급조치 사항을 안내하고, 9일 새벽 기록물 응급 복구 꾸러미(키트 3세트)와 침수기록물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데 필요한 이관 상자 50개를 포항시에 직접 전달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침수기록물에 묻은 진흙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과 건조하는 방법, 습기 차단 등 응급 조치 방법을 지속 안내했다.

기록물 응급복구 꾸러미(키트)는 오염물 세척 물품, 건조 및 보관 재료, 복원용 소도구 등과 응급복구 지침(매뉴얼)으로 구성돼 있다. 재난 등으로 인한 중요 기록물의 멸실과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기록원이 지난해 직접 개발해 풍수해 관련 정비산업 선정지역 37개 시‧군‧구에 우선 배포한 바 있다.

또한, 국가기록원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간 기록관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기록물 복구 현장지원팀’을 포항시에 급파해 침수된 중요기록물을 긴급 복구하고, 기록물 보존상자 50개 등을 추가로 지원했다.

국가기록원의 기록물 복원전문가 3명과 기록관리 현장 자문을 위한 인력 6명으로 구성된 기록물 복구 현장지원팀은 침수기록물 문서 320권, 지적도 300매 등을 응급 복구하고, 추후 피해기록물 관리방법과 보존서고 복구를 위한 자문 등을 실시했다.

국가기록원은 재난 피해 기록물은 제때 복구해 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신속히 기록물 복구를 지원했으며, 피해 기록물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지원을 늦추지 않을 예정이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앞으로도 대형 재해·재난 시 국민의 안전은 물론 국민 권익과 관련된 국가 주요 기록물 등이 후대에 안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