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즈 우주선 발사를 하루 앞둔 7일 이소연(29·사진)씨 등 탑승 우주인 3명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노루 우주인 숙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씨는 “성공적인 발사를 기대한다”며 “우주비행을 다녀온 뒤에도 한국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무는 12일에 미국, 러시아 우주인들과 이번에 처음 개발된 한국 우주음식으로 만찬을 하겠다”며 즐거워 하기도 했다. 4월12일은 유리 가가린(1934~1968)이 1961년 인류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날이다.

남북관계에 대한 외신들의 질문에는 “남북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면서 “이번 비행을 보며 북한 어린이들도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여성이라 불편하지는 않느냐는 물음에는 “우주에서 여성이 아니라 전문우주인일 뿐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참석한 예비우주인 고산(32)씨도 “같은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누가 우주에 가든 상관없다”며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이 나 역시 기쁘다”고 축하했다.

이씨는 8일 우주로 출발, 8일간 우주에서 생활하면서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의 ‘우주인의 안압과 심전도 변화 측정’을 포함, 18가지 과학실험 임무를 수행한다.

SBS TV는 8일 오후 8시께 우주선 발사 현장을 생중계하고 10일 도킹과 4차례 교신을 통한 우주정거장 현장 소식, 우주 도전을 완성하는 19일 귀환까지의 과정을 방송할 예정이다. 【사진.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