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2021년 12월 폴스타 브랜드가 국내에 공식적으로 런칭했다. 국내에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독립성을 갖춘 브랜드로 런칭 예정이라는 소문은 2년 전부터 돌던 부분이라 많은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기다림이 컸던 브랜드였다. 

폴스타는 볼보의 고성능모델을 칭하던 브랜드였기에 2017년 볼보자동차 브랜드에서 독립하면서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브랜드로 새롭게 변신한다고 할 때 왜??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전기차가 지금처럼 대세였던 시기도 아니였고, 전기차 시대가 오게 되면 내연기관의 고성능 모델은 더욱 각광받을 가능성과 생존가능성이 더 높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폴스타는 그들만의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천천히 또 과감한 준비를 통해 전기차 브랜드로 리브랜드에 성공하며 자리잡았다. 인류의 안전과 세계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The guiding star)’를 지향하며 전 브랜드와 차별성으로 프리미엄 전기차로서의 매력을 담았다.

 현재 18개국에 진출한 상황으로 전기차 시장의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대한민국에 진출을 통해 그 지속 가능한 성공을 테스트 받게 됐다.

알다시피 국내에는 얼리어답터로 대변되는 IT 기술에 독보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는 소비자가 있고, 여기에 전기차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를 넘어 트렌드리더 자리에 올라선 자동차 브랜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테슬라의 모델들과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이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고,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은 포르쉐 타이칸 모델과 벤츠의 EQ시리즈, 아우디 e트론, BMW I시리즈 등이 다양한 특장점을 뽐내며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폴스타의 폴스타2가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지 궁금함이 컸다.

그래서, 2022년 1월에 런칭한 폴스타의 폴스타 2이 가지는 상징성과 상품력, 경쟁력을 빨리 확인해보고 싶었다. 아쉽게도 런칭행사와 시승행사를 방문하지 못 했지만, 드디어 폴스타2의 시승기회를 갖게 돼 폴스타2만의 특징을 직접 확인해보려 한다.

폴스타는 세가지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다. 순수(Pure), 진보(Progressive), 성능(Performance) 3가지 핵심가치인데 폴스타2에는 어떤 식으로 표현됐을 지 기대감이 컸다.

이 중에서도 퍼포먼스는 폴스타 브랜드가 가지던 아이덴티티였기에 전기차에서는 어떻게 반영했을 지,여기에 내연기관에 연연하지 않았던 브랜드였다는 점에서 전기차 기술력이 어느 단계까지 이르렀을 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번 시승기에서는 디자인적인 요소보다는 퍼포먼스와 진보된 기술력이 있는 지를 먼저 확인하고 싶었다. 폴스타 2 는 국내에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였다. 이번 시승은 듀얼모터 모델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408 마력(300kW)과 660Nm 의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선사하는 모델이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까지 가속하는데 불과 4.7초 걸리는데, 순간 가속력은 상상 이상으로 즉각적이고 부드럽지만 강렬한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로 테스트를 위해 운전할 때 느껴본 가속력은 100km/h~150km/h까지는 작은 악셀레이팅으로도 급가속이 이뤄지고 10여초도 안 되는 시간에 원하는 목표지점과 도달할 수 있었다.

듀얼모터 모델로 도심에서는 펀 드라이빙과 함께 운전에 대한 피로감은 전혀 없을 걸로 보인다. 실제로 듀얼모터의 성능은 고성능 스포츠카의 600마력대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을 수치이다. 

롱레이지 싱글모터 모델도 231 마력(170kW)과 330Nm의 토크를 보이는데 도심과 고속주행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성능의 능력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도심에서 퍼포먼스를 갖췃다는 평가를 받는 내연기관 모델의 성능과도 큰 차이가 없는 수치이다.   

전기차를 구입할 때 아직까지 많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고민을 한다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듀얼모터 모델은 공식적으로는 334km인데, 실주행할 때 나타난 수치는 390km이상의 수치가 나타났고 약 200km 이상의 시승을 했을때. 배터리는 50%대 수치가 남아 있었다.

고성능 테스트를 위한 급가속과 꽃샘추위로 기온이 떨어져 전지소비가 가장 큰 히터를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운전스타일에 따라 훨씬 더 좋은 기록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주행거리가 늘어난 이유는 원페달 드라이빙을 효율적으로 잘 사용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회생제동기능을 거부감없이 잘 사용하는 편이라 운전하면서 주행거리가 줄지 않는 경험을 종종하기도 한다. 하지만 원페달 드라이빙을 아무리 효과적으로 활용한다고 하여도 충전을 하는 것과 같지 않다는 점에서 폴스타의 회생제동기능이 파워를 잘 배분하고 감속 시 충전으로 잘 전달하는 걸로 보인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1회 충전시 최대 41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충전은 15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 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실제로 급속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때에는 큰 스트레스 없이 짧은 시간에 충전이 가능했다. 아파트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로는 40% 정도의 충전을 위해서 생각보다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전기차를 이용하려면 집주변에 충전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장거리 운전할 일이 생기면 확실히 스트레스를 받을 거 같았다.

이건 폴스타 2만의 문제가 아닌 전기차 모두의 문제점이라 전기차 대중화 확대를 위해서 오너들이 왜 이리 충전기 문제를 이야기 했는 지 이해가 됐다. 

폴스타 2를 타며 느낀 점은 확실히 전기차로서의 상품력을 확실히 갖췄다는 생각과 함께 폴스타가 가지고 있는 고성능 자동차의 이미지를 제대로 잘 표현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폴스타 브랜드는 이걸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나 보다. 

폴스타에서는 주행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퍼포먼스 팩(Performance Pack)을 별도의 옵션으로 제공한다. △조정가능한 올린스(Öhlins) 듀얼 플로 밸브 서스펜션 △골드 브렘포 4 핀 알루미늄 프런트 캘리퍼 △20 인치 4-Y 스포크 블랙 폴리쉬드 알로이 휠 및 퍼포먼스 타이어 △스웨디시 골드 컬러의 안전벨트 △고광택 블랙 루프 세그먼트 등이 포함된 가격이 550만원이다. 

시승한 모델은 퍼포먼스팩이 적용된 모델였는데, 고성능의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는 빠른 주행은 전기차 성능 그 자체로 표현할 수 있지만, 안정된 성능을 표현하기 위해 스포티한 시트포지션에서도 노면 진동과 소음을 적절히 흡수 없애주고 원하는 순간 임팩트 있게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브레이크 성능이 탁월했다. 차에 대한 믿음을 높여주는 요소로 퍼포먼스 팩에 담긴 옵션은 비용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폴스타는 퍼포먼스팩 외에도 플러스 팩으로 통풍 기능을 포함한 나파가죽 시트를 추가할 수 있으며(400만원), 롱레인지 듀얼모터에 한하여 20인치 휠을 별도 추가할 수 있다. 폴스타는 소비자가 브랜드에 어떤 점을 기대하는 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거 같다.

폴스타의 퍼포먼스를 믿고 즐길 수 있는 요소는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의 평점으로 독보적인 안전성을 기록한다는 점이다. 유로 앤캡(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5 스타는 물론,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안전성을 입증했다.

SPOC(Severe Partial Offset Collision)와 FLLP(Front Lower Load Path) 등 두 가지 핵심 장치를 통해 배터리 팩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 배터리와 탑승객 모두 보호한다.

앞좌석 이너 사이드 에어백(Inner-side airbags)을 탑재해 외부 충격 시 탑승자 간의 충돌을 방지하며, 8 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차선유지 시스템, 도로이탈방지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충돌회피/완화 시스템, 스탠다드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전기차로서의 폴스타 2 퍼포먼스는 그 어떤 모델과도 경쟁력을 갖췄고, 상품성이 확실히 있었다. 궁금했던 부분이 해소된 뒤 들어온 폴스타 2의 디자인 요소는 한 마디로 간결하지만 세련되면서도 미래지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폴스타는 디자이너 출신의 CEO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가 이끄는 브랜드로 모델에 절제와 단순함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을 지향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요소는 첫인상에서도 많이 느껴졌다. 단지 미니멀리즘은 볼보와 어떻게 차별화를 두느냐는 부분이 가장 큰 관심요소였다.

이런 차별점을 두기 위해 폴스타의 디자인은 어찌 보면 과감하면서도 색다른 디자인 요소가 일부 담겨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폴스타 2에 최초로 적용된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Frameless sidemirror)’는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하지만 크기를 30% 줄여 향상된 공기역학성능도 제공한다.

차량과 동일한 색상의 무광 엠블럼 역시 미니멀한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런데 차량 색상과 동일한 색상의 엠블럼을 담다보니 다양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엠블럼의 색이 다르게 표현된 점은 조금 적응이 필요한 요소였다.

인테리어는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면서도, 폴스타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강조했다.

위브테크(WeaveTech)는 가죽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특정 화합물의 농도를 45%에서 1%로 감소시킨다. 폴스타 심볼이 빛나는 헥사고날 기어 셀렉터와 풀사이즈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에 점멸되는 폴스타 로고는 감성품질을 높이는 폴스타만의 차별화된 요소이다.

그런데 폴스타에서 지우고자 한 볼보와 같은 부품과 디자인 포인트 요소가 유사해보인 점은 아직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였다.

아직은 시작하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하나씩 색깔이 빠지고 더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보여준 요소들이 앞으로의 폴스타를 기대하게 한다는 점에서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볼보와 특장점을 일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시작하는 브랜드에 대한 위험요소가 줄어들고, 브랜드에 대한 생소함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장점이 아닐까 싶다.

디자인 요소를 뛰어넘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디지털 환경과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정말 사용하기 편리했다. 빠른 반응과 익숙한 시스템이 적용된 폴스타 2 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를 바탕으로 전기차로서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티맵(TMAP) 기능으로 96% 음성인식률의 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의 뮤직 애플리케이션 플로(FLO)가 포함된다. 특히, 목적지 도착시 예상 배터리 잔량 표시부터 현재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가능한 범위 조회, 현재 이용 가능한 충전기 현황 등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등 전기차 전용솔루션을 제공해 가장 진보적이고 인텔리전트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점은 전기차만을 위한 특화된 요소라 매력적였다. 

전기차 충전소가 어디에 몇 대가 있는지? 완속인지 급속인지? 등의 정보를 한번에 알 수 있다는 점은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접근할 첫 전기차 오너에게는 정말 꿀팁요소였다. 

여기에 폴스타 2는 디지털 키(Digital key)와 폴스타 앱(Polestar’s APP)도 제공한다. 무선 주파수가 아닌 페어링된 휴대폰에만 반응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디지털 키보다 보안성이 우수하다. 폴스타 2 차체에 배치된 센서가 페어링된 휴대폰의 접근을 감지해 높은 정확성과 보안성으로 폴스타 2 를 작동시킬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용해보지 못 했지만 진화하는 전기차의 성능을 엿볼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지난 3월 17일 개막한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운영한 EV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전기세단'까지 선정된 모델이라는 점을 통해 전문가와 다른 소비자들의 선택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특장점을 갖춘 모델이자, 2022년 가장 기대되는 모델이라 생각된다. 

실제로 사전계약 일주일만에 '올해 목표 4000대' 돌파했다고 하니, 지금 계약해도 내년에는 볼 수 있는 모델일 정도로 인기도 높다. 내년을 노린다고 하더라도 시승 기회가 있다면 꼭 경험해보고 폴스타에 대한 이해와 궁금증을 풀어보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폴스타 폴스타2를 1년이 아닌 1주일 안에 구입할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한다. 그 방법은 다름 아닌 렌터카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기차 폴스타2를 장기렌트로 구입할 수 있는 SK렌터카 다이렉트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SK렌터카 다이렉트를 통해서 전기차를 구매하면 물량을 사전 확보한 부분이라 SK렌터카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모델과 트림 별 보유대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빠르게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고, 전기차 구매보조금에 대한 별도의 신청을 할 필요없으니 원하는 모델이 있는 지만 확인해 결정하면 된다.

여기에 SK렌터카 다이렉트에서 확보한 전기차 모델들은 7일 이내에 출고가 가능하다고 하니 브랜드를 통해서 1년여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폴스타 폴스타2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SK렌터카 다이렉트를 확인해보는 방법도 고려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