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명장 11명・우수 숙련기술자 53명・숙련기술전수자 4명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견인해 온 대한민국 명장등 우수 숙련기술인 68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제도는 숙련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마련된 숙련기술장려사업이다.

올해는 대한민국명장 11, 우수 숙련기술자 53, 숙련기술전수자 4명 등 총 68명이 선정됐다.

숙련기술인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에는 의료장비제조업체 서린메디케어 김병철 대표 등 11명이 선정됐다.

의료장비제조 직종 첫 번째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김병철 대표는 저온대기압 플라즈마 방식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고,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명장은 해당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서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되는데 현재까지 663명이 선정됐다.

선정되면 일시장려금 2000만원과 매년 계속종사장려금으로 215~405만원을 지급받는다.

대한민국 명장으로 성장하는 중간단계인 우수 숙련기술자에는 텍스타일디자인 직종의 까마종 송재민 대표 등 53명이 뽑혔다.

텍스타일디자인을 통해 한국만이 가진 화려한 색감과 전통의 미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송 대표는 한글글자꼴과 문화유산건축물을 융합한 디자인으로 패션문화상품을 개발해 텍스타일디자인직종에서 첫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됐다.

우수 숙련기술자에게는 일시장려금 200만원과 선정 후 7년 이내 대학 입학 시 입학지원금이 지원된다.

또 미래세대에게 우수한 숙련기술을 전수할 숙련기술전수자는 소성가공 직종의 동방이기제작소 김상수 대표 등 4명이 선정됐다.

김 대표는 국내 유일 복합단조를 활용한 조각도를 생산하고 있다.

숙련기술전수자는 차세대 기술인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기간 동안(2~5) 매월 80만원, 대상자에게는 월 2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선정된 숙련기술인들은 오랜 시간 다져온 기술과 노하우로 숙련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견인해 온 소중한 인재들이라며 정부도 숙련기술인의 우수한 기술과 현장경험을 토대로 예비 숙련기술인들을 양성하고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견고히 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