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볼보 트럭은 중국 장링자동차의 자회사인 JMC 상용차(JMC Heavy Duty Vehicle Co)를 7.8억위안에 인수해 오는 2022년 말부터 중국에서 트럭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볼보는 대형 트럭 신모델인 볼보 FH, 볼보 FM, 볼보 FMX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에서 내년 말부터 생산할 예정이며, 중국 시장 모두의 영향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020년에는 볼보 대형 트럭이 4500대 이상 중국에 수입돼 소비자들에게 인도된 바 있다.

볼보 중국공장에서는 도장, 용접, 조립 등의 공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볼보는 수년 내로 해당 공장의 연 생산량을 1.5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개방하며 트럭 업체들이 자사가 소유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을 허가하고 있다. 

트럭과 버스를 비롯한 대형차 생산 업체들은 지난해 7월 이전까지는 중국 내에서 차량을 생산하려면 중국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야만 했다.

현재 중국 트럭 시장의 점유율은 FAW 지에팡 그룹, 동풍소콘, 시노트럭 등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국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볼보 외에도 스카니아, 다임러 AG, 포톤 등 여러 해외 트럭 기업들이 중국 내 생산 및 연구개발 (R&D) 시설을 설립하고 추진하고 있어 중국 시장의 영향력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